전주덕진공원 옛연화정건물
1,852권 한국의 아름다움
전통문화 관련 서적 등 비치

전주덕진공원의 옛 연화정 건물이 전주의 정체성과 한국의 멋을 담은 ‘연화정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전주시는 2일 덕진공원에 위치한 연화정 건물을 재건축한 연화정도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은 전주의 정체성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한옥도서관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393㎡에 ‘ㄱ’자 형태의 단층건물에 ▲도서관 공간인 연화당 ▲문화공간 및 쉼터의 역할을 하는 연화루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화정도서관은 한옥의 목구조가 나타내는 특징을 담아 ‘점·선·면·그리고·여백’이라는 주제로 총 1852권의 다양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책들이 비치돼있다.

‘점(찍다)’ 주제 코너에는 전주를 소개하는 도서 및 전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문학책을 만날 수 있으며, ‘선(잇다)’ 코너에서는 한옥, 한복, 한식, 전통공예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루는 책들을 볼 수 있다.

또한 ▲BTS를 필두로 한 K-컬쳐(신한류)를 다룬 책들과 세계에서 주목받은 우리나라 책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원서들이 있는 ‘면(채우다)’ ▲온 가족이 여유롭고 가볍게 읽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적인 그림들을 비치한 ‘그리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표현한 사진집, 디자인 서적 등 아트북이 있는 ‘여백’ 등 총 5개 코너로 북 큐레이션이 돼있다.

연화정도서관은 공공도서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한국의 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 도시의 공공의 공간은 그 도시가 추구한 가치와 시민들의 삶을 가장 의미있게 상징한다"라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덕진연못에 문을 여는 '연화정 도서관'은 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시대를 읽어내고 시대를 끌어가는 책의 도시의 전주의 상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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