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창작작품
한국-전주이야기 '칠우전'
한국무용-현대무용 접목
소리꾼-배우-춤꾼 12인
다양한 인물 특성 드러나
야외공연 특유 즐거움 만끽
10월 15일 폐막 토요일 공연
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 진행

전주문화재단의 전주브랜드공연 ‘칠우전’이 본격 시작됐다.

칠우전은 ‘한국과 전주의 이야기’를 접목한 주제로 완전히 새롭게 창작된 초연작품이다.

‘한국과 전주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진 ‘칠우전(七友傳)’은 후백제의 남고산성, 고려 말 오목대 등 역사적인 장소와 홍건적의 난, 고려의 멸망, 조선의 건국 등 역사적인 사건과 얽힌 전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주의 한옥과 규방 문화들을 극 안에 녹여 다양한 방식으로 전주의 문화와 예술을 드러내고자 제작됐다.

공연은 고려 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으로 혼란해진 이 땅.

궁궐 기와 위에 나라의 액운을 물리치는 잡상 중 9번째 어처구니 ‘구’가 고려를 구하고 백성을 지킬 무언가를 찾아 호남으로 나선서면 시작된다.

9번째 어처구니가 찾아야 할 무언가가 양반집 규방에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만 알 수 있다.

이번 마당창극 ‘칠우전’의 관람포인트는 첫 번째, 창극 도창의 개념에서 벗어나 극을 넘나드는 이야기 술사이다.

극을 연결하기도 하고 극 속의 배우가 되기도 하면서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청각적 자극을 통해 시각적 상상과 최소한의 시각적 자극(홍건적의 난을 그림자극으로 표현)을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무한한 상상과 해석을 하며 즐기실 수 있는 마당창극인 것이다.

셋째, 움직임의 선을 한국무용은 물론 현대무용과 접목을 통해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움직임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또 이번 마당창극은 1인 주인공 서사가 아닌, 다양한 인물의 특성을 드러나는 공연으로 제작됐다.

소리꾼, 춤꾼, 배우 12인이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대도구와 조명을 결합한 무대 등을 통해 열린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환상을 선사한다.

전주의 한옥과 어우러지는 시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야외공연 특유의 보는 즐거움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번 칠우전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 출연자와 함께하는 호흡, 요소요소의 시청각 자극 등 색다른 마당창극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2022년 전주브랜드공연 공연명 ‘칠우전’은 지난 4일을 개막으로 10월 15일에 폐막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75분의 런닝타임으로 제작됐다.

공연은 총 20회를 진행하며 장소는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을 주 메인 공연장으로 하며, 우천 시 한벽극장(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전주브랜드공연(마당창극)은 판소리를 기반으로 전통문화 콘테츠 확산 및 확보를 통해 전주의 관광 명소화 및 대표 브랜드 공연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주시의 역점 사업이다.

201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2012년에서 2020년까지 전주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 화명원에서 진행됐다.

10년간의 성과와 대중성을 인정받아 2021년도 5월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이 준공되기도 했다.

야외공연장은 객석 239석을 포함해 지하1층 지상1층으로 구성됐다.

또 기존 한벽공연장은 공연장 안전검사를 비롯해 공연예술인들의 고품질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지원할 수 있는 영상장비 등을 구축하기도 했다.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공연 관람 시 관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공연진행 시 원활한 흐름을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춘 전용극장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전주브랜드공연 마당창극 칠우전은 3박자를 갖춘 초연 마당창극이다”며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라이브 연주 도입과 전주의 이야기,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마당창극의 예술성 향상시켰다.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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