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 선출 방식 오늘 결론
전주을 8명-남임순 4명 경쟁
도당위장 재선 추대 무게속
초선의원 출마 여부가 관건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선거 분위기에는 돌입했지만, 정작 도내 선거 일정은 더디게 진행돼 정가 긴장감이 팽팽하다.

도내에선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등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 그리고 전북도당위원장 선정 문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정가 안팎에는 온갖 설만 무성할 뿐 명확한 방침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선거 구도는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도내 정치권 분위기를 종합하면, 13일까지는 사고지역위 위원장 선정 방식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어떤 방식이든 13일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을은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위원장에 공모한 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주을에는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성치두 전 국회의원 후보, 양경숙 국회의원, 이덕춘 변호사, 이정헌 김관영 도지사직 인수위 대변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 최형재 전 국회의원 후보 등 8명(가나다순)이 경쟁 중이다.

8명이 신청하면서 단수추천과 3인 경선 등 여러 설이 나돌고 있지만 경선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수로 결정할 경우 다른 경쟁자들의 반발을 포함해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남원임실순창은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 이강래 전 국회의원, 이환주 전 남원시장 등 4명(가나다순)이 경쟁하고 있다.

임순남 역시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지역은 13일 최종 선출 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자 상당수는 중앙당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당 차원에서 명확한 일정이 제시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후임으로 누가 선출되느냐도 도내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다.

자천타천 후보군 중에선 재선 국회의원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의 추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원은 도내 재선 의원 중 유일하게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이다.

따라서 한 의원이 도당 위원장을 맡느냐 아니면 초선 의원 중에서 경선 참여자가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도내 의원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추대 또는 경선에 대해 본격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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