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고지역위장 선출
임순남박희승-이환주 경쟁
전주을 결론못내 구도복잡
남원고향 윤영찬 최고출마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시즌을 맞아 전북 정치권 흐름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도내 사고지역위원회의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남원임실순창은 2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고 전주을은 선출 방식 결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중앙 정치권에선 오는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범전북 출신 박용진, 강병원 의원이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남원 출신 윤영찬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서울 송파갑 위원장을 포함해 전국 43명의 위원장을 인준했다.

이어 남원임실순창, 부산진구을, 울산울주군 등 3곳은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희승
박희승

남원임실순창은 4명이 공모에 참여했고 이 중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 등 2인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선출방법은 권리당원 전원 선거인단이다.

관심을 모았던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주을은 내년 4월의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문제를 포함해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공모 참여 등 상황이 복잡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환주
이환주

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13일까지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남원임실순창은 결정되고 전주을은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주을 위원장 선출 방식 선정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주을의 경우 당 차원에서 명확한 방침이 제시되지 않아 온갖 설이 난무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중앙 선거에선 전북 출신 인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8.28 전대 대표 선거에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수 출신 박용진(서울강북을), 고창 출신 강병원 의원(서울은평을)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윤영찬 의원(경기성남중원)이 도전한다.

남원이 고향인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친문계 핵심인사로 꼽힌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출마 선언을 통해 “대선 패배와 지선 패배의 아픔 속에 우리는 수많은 동지들을 잃었다.

국민의 신임을 잃어버린 민주당은 이제 갈 길마저 잃고 있다”면서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의 원칙과 상식으로 당을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되찾고, 국민을 지키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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