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임순남지역위 18~19일경선
국힘 25일 도당위원장 선출
오늘 지도부 호남서 예산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인천계양을)이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이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이재명계 등이 이 의원의 대표 불출마를 촉구해 왔지만 결국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를 놓고 당내 주요 계파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역시 기존의 정치구도에서, 친이재명 그룹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질서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차기 당 대표가 2024년 국회의원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친명계 지분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집권당인 국민의힘도 오는 25일 새 전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도당 주요 당직자와 당협이 추천한 대의원 771명의 명부를 확정한 바 있다.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는 오는 19일 등록하면 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또 18일 광주에서 전북-광주전남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호남민심 얻기 행보를 지속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28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당의 토대는 국민의 신임이고, 당의 목표는 선거승리를 통한 정권획득이며 존재목적은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신뢰와 기대 속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대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는 사실상 이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당내 친명계의 적극 지원 속에,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가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 출신으로는 장수 출신 박용진 의원(서울강북을), 고창 출신 강병원 의원(서울은평을)이 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범전북 정치인인 윤영찬, 이수진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17, 18일 양일간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북 정치권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원순창임실 지역위는 박희승 전 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18, 19일 이틀동안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정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주을 지역위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오는 8월 전대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위원장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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