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국힘 호남 예산협서
전북만 초광역메가시티 제외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종자생명산업 등 예산폭탄을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운천 도당위원장 및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전북도 제공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운천 도당위원장 및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8일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집권여당 차원의 통큰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부의 초광역권 메가시티 전략에서 전북이 유일하게 제외된데 따른 도민들의 불만을 전달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도록 국민의힘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이 날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전북은 정부의 초광역권 메가시티 전략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소속 도지사로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하는 등 진영과 이념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한 협치를 시작했다”며 국민의힘에 구애했다.

이어 “도민들이 ‘전북경제 살려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국민의힘이 통 크게 지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할 사업으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비응항 어항구 확정 개발 사업 등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공약인 국립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등에 대한 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새만금 특별위원회 대통령 직속 설치 및 특별회계 설치’, ‘새만금 종합개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등에도 집권 여당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호남은)지난 지선에서 국민의힘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보여줬다”면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국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힘에 호남 주민들이 화답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영과 이념을 넘어 여야 구분 없이 전북 발전을 위해 진정한 협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는 다음달 말 정부예산안 편성 전까지 기획재정부 및 국회 등을 찾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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