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대세론속 단일화 조짐도
1차 컷오프 28일 실시 촉각
전주을 이병철도의원 직대
새지도부가 위원장 선출해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나설 후보를 모집한 결과 대표 경선에 8명이 신청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중에선 출마자가 없었고 전북이 고향인 수도권 의원들이 지도부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전주을 지역위원장으로는 이병철 도의원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전주을 지역위는 광주서구을, 안성시 등과 함께 사고위원회로 지정돼, 오는 8월 전대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비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주을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후보 등록을 포함해 8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곳으로, 중앙당은 위원장 선출 후 지역내 혼란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8.28 전대 지도부 출마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대표 선거는 사실상 원톱으로 불리는 이재명 의원(인천계양을)과 강병원, 강훈식, 김민석, 박주민, 박용진, 설훈 국회의원(가나다순) 그리고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이 경쟁하게 됐다.

당 안팎에선 이재명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고 상당수 현역 정치인도 친이재명 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의원은 이날 현충원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강한 야당의 대표로서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위기 극복 총사령관으로서 전대미문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김대중 대통령의 길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을 제외한 후보군에선 ‘단일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대표 선거의 1차 컷오프는 오는 28일 실시되는데 이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컷오프를 통해 3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경쟁 후보군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설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이른바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다.

대표 선거에는 박용진 의원(장수 출신), 강병원 의원(고창 출신) 등 전북이 고향인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나섰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부산명지시장 활어센터 주차장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현장연설을 통해 “진영 대립의 정치, 계파 독점의 정치, 악성 팬덤에 끌려 다니는 정치를 넘어서서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이기는 정치를 민주당 안에 꼭 피우겠다”면서 “부산에서 승리하면 광주에서도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28일 컷오프를 통해 8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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