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대표명소로 손꼽혀
건강100세 기원 '백세길'
따라 편백숲으로 향해
오솔길 데크서 피크닉 즐겨
영화 '최종병기 활' 촬영지
유황편백탕서 발도 담궈
전북천리길 트레킹 6km
쉬운코스 2시간30분 소요

완주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에는 편백나무가 빽빽이 심어져 있는 우거진 숲이 있습니다. 

이곳은 1976년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되었으며 2009년 숲 가꾸기 사업으로 개방되었고, 약 86ha 규모의 산지에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 삼나무, 낙엽송 등 여러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빽빽하게 심어져있는 나무탓에 공기가 상쾌해 걷는 내내 건강힐링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완주 편백숲길은 2018년에 유료에서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게 바뀌었는데요, 편백나무 숲의 향을 맡으며 거닐 수도 있고,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편백나무 가득한 숲속에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걷는 힐링 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상관 편백나무숲은 전북천리길에서 소개되고 있는 완주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산속에 들어온 듯 경사진 길을 오르며 피톤치드의 향을 끊임없이 담을 수 있기에 트레킹의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전북천리길에 안내된 안내판을 따라 한바퀴 트레킹을 하는 여정을 시작해 봅니다.
 

 

<잠깐! 안내판 옆의 백세길을 걸어보세요!>

안내판 옆으로 편백숲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은 반으로 잘라져 있고, 편백숲 쉼터라는 글자가 적힌 안내판을 따라 데크길을 건너 봅니다.

이 길은 건강 100세를 이루어주는 백세길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걸어보았습니다.

요즘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물이 많이 말라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졸졸 흐르는 물의 소리와 새의 지져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니, 첫 발걸음부터 기분이 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백세길은 편백숲이라기 보다는 여러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는 길로 약간의 오르막길과 평지를 번갈아 만나기도 합니다.

32도가 넘는 한여름의 날씨였기에 걸은지 10분 만에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으로 인해 걷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숲쟁이협동조합에서 눈,귀,코,손이 그려져 있는 그림과 오감톡톡! 숲이 내게로 왔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보니, 나뭇잎과 새의 노랫소리, 나무의 향기에 더욱 관심 있게 바라보고 듣게 됩니다.

“저와 함께 잠시 백세길을 걸으며 매미의 힘찬 소리를 들어보실까요?“

공사 중인 옆길을 지나치기에 소음이 들리기도 했지만, 매미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곤충과 나비를 만나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산과 파란 하늘의 풍경이 담아진 멋진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전북천리길 따라 편백숲 가득한 길을 트레킹 해보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백세길의 마지막 길까지 걸은 후, 전북천리길의 표지판에서 안내된 길을 따라 편백숲길로 향해 봅니다.

“이길이 맞나?”하는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전북천리길의 녹색과 흰색 리본을 만날 수 있답니다.

걷다보면 녹색과 흰색의 리본과 어슬렁어슬렁길이라는 나무푯말을 만나게 되는데요. 시작점 근처의 나무들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편백숲으로 향하는 길의 첫 마주침은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던터라 맑은 하늘 아래 끊임없이 줄지어 심어진 편백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스팔트의 포장된 길을 오르다 금새 비포장 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부터 경사진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리 힘든 구간이 아니니 천천히 걸어보세요!

양쪽으로 늘어선 편백나무를 따라 걸어 오르면 첫 번째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왼쪽 길은 편백숲 오솔길, 삼림욕장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고, 오른쪽 길로는 유황편백탕을 지나 통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갈길과 아스팔트로 정돈된 길을 따라 걷고 싶으시다면 안내판에서 삼림욕장 방향인 직진 방향으로, 편백숲 가득한 테크에서 앉아 쉬고 싶다거나 저처럼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편백숲오솔길 방향을 추천합니다.

저는 트레킹을 하기 위해 편백숲 오솔길 방향으로 향했는데요. 조용함으로 머물렀던 편백오솔길 쉼터의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곳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모여 데크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이곳에서 돗자리 하나 가져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백숲쉼터 옆길을 따라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부터 트레킹이 시작되는데요. 급경사의 오르막길과 평지가 반복되는 돌이 많이 쌓여있는 길로 조심스럽게 올랐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오솔길이 어떤지 보여드리기 위해 걸으며 당시의 상황을 폰으로 담았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담을 때에는 멈춤!이 필수랍니다.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로 옆이 낭떠러지이니 미끄러움과 돌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오르셔야 합니다

오르막길을 끊임없이 오르다보면 숲길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마치 밀림 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편백나무 가득한 길을 걷다가도 색다른 분위기의 숲길 안에 들어서니 마치 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트레킹 시작점인 주차장에서 2km정도 남짓 걸어 오르니 쉼터가 있어 의자에 앉아 쉬며 목마름을 축여 봅니다

기지개를 피며 하늘을 보니 편백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높이 솟아오른 나무의 기세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편백나무를 떠올리면 피톤치드의 향만이 떠올랐는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런 감정은 이곳에서만이 느껴보는 또 다른 묘미지요.

 

나무다리를 건너려고 나무를 밟자 앞에 밟고 지나가려던 나무가 옆의 지지대에 밀려 튀어나와 넘어져서 다칠 뻔 하였는데요. 보행시 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으로 첨부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면 필히 영상을 확인하세요!)

편백나무로 가득한 길만 걷다 마치 다른 공간에 온 듯 녹음진 나무들과 풀들로 가득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녹색은 눈과 마음에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고 하지요.

 

숲속에 마음을 둔 채 걷다보니 걸어온 거리가 5km가 넘고, 임도로 이어지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며, 편백숲 오솔길은 끝나게 됩니다.

평탄한 길을 만나 끊임없이 줄지어 선 편백나무길을 걷게 되는데요. 걸음수가 많아질수록 산의 높이가 이전보다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됩니다.

길은 경사진 오르막길이기에 천천히 쉬엄쉬엄 오릅니다.

정자가 있는 쉼터와 통문으로 가는 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은 1636년 병자호란 당시의 내용을 담은 영화 <최종병기 활> 촬영지라고 합니다.

(잠깐! 필히 확인해 주세요! 이곳에서 푯말에 나와 있는 왼쪽방향으로 직진을 하시면 통문방향이 아니랍니다. 이 푯말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각각 옆에 좁은 내리막길이 있는데요, 이 길로 내려가야 통문과 유황편백탕으로 가는 길이 나온답니다!)

저는 통문과 유황편백탕으로 향하기 전에 1.1km를 직진하여 산책로 반환점까지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반환점에 도착할 때쯔음 놀랄 풍경이 눈앞에 담아져 기분까지 상쾌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통문으로 향하는 길은 잠시 경사진 내리막길을 걷게 되지만 천천히 걸어 편백숲길로 다시 들어서게 되는데요. 멀리서도 눈에 띄는 통문을 만나게 됩니다.

통문 옆에 스탬프함도 구비되어 있어서, 천리길 도장도 찍어봅니다.

통문을 지나 걷는 길은 이전까지 걸어온 길보다 다소 습한 땅으로 이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계곡에는 많은 생물들에게 생활 조건의 하나로 이끼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기도 하는데요, 주위에 가득 심어있던 수풀들과 곤충들의 생명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흙길을 밟으며 거었던편백숲은 피톤치드의 향 덕분인지 트레킹을 하며 땀을 흘리고 몸에는 피로가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심리적으로는 편안함과 상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시선에 담기는 곳마다 편백나무라만 가득했던 길을 벗어나게 되고, 일반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땀을 흘리며 걸었던 더위를 달래주는 듯, 맑은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냇가의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어렵지 않게 왼쪽에 위치한 유황편백탕을 볼 수 있습니다.

유황편백탕을 이용하시게 된다면 개인용 수건을 준비해서 물에 발을 담궈 보세요.

 

숲쟁이협동조합은 초,중,고등학생들과 성인, 장애인 등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산림교육전문가들에 의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련 문의는 아래 연락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소 및 전화번호 :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편백길 191-24 / 063-287-0008

 

멋진 풍경을 눈으로 가득 담으며 쉼터와 여러 펜션들을 지나 주차장으로 도착해 이번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

전북천리길에 안내된 길로만 간다면 편안하게 정돈된 길로 6km, 총 2시간 30분의 시간으로 쉬운 코스입니다.

저는 급경사이지만 산행을 할 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며, 편백나무의 향을 느껴보았는데요.산책로 반환점까지 더 다녀왔기에, 기존의 안내된 시간보다 더 많은 거리로 7.75km를 걷게 되었습니다.

 

*트레킹 경로(7.75km) :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백세길-편백숲 오솔길-산책로 반화점-통문-유황편백탕-원점회귀

*트레킹 시간 : 2시간 5분(휴식 미포함)

*주차장 :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무료/총 130여대 가능)

  

완주 대표명소로 손꼽히는 곳 중 한곳인 완주9경 상관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여러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완주 편백숲 트레킹은 급경사를 만나기도 하지만 자연의 쉼을 느낄 수 있고, 멋진 하늘의 풍경과 함께 편백나무들로 가득한 길을 한껏 감상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편백숲의 시종점은 위치가 같지만, 오가는 길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어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편백숲의 시원함마져 느끼게 하는 향기와 더불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완주 상관편백숲으로의 건강힐링 여행, 어떠신가요?

 

* 편백숲에서의 공간을 즐기는 방법 및 주의할 점

편백숲을 가로 질러 걸을 수 있는 다소 포장된 길과 오솔길을 통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여 걸어보세요

편백숲으로 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는 길 바로 옆의 샛길로 들어서는 ‘백세길’도 한번 걸어보세요

숲이 우거진 길이여서 야생진드기와 해충에 주의해야하기 때문에, 긴팔과 긴바지를 입으시길 추천합니다

여름이여서 날파리와 벌레들이 많이 달려들기에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기사처럼 트레킹을 하신다면, 경사진 돌이 많은 오르막길이기에 경등산화와 스틱을 추천합니다

산책 시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에너지바 등 체력 충전에 필요한 건 미리 꼭 챙기세요

햇빛이 강하니 모자와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화장실은 상관편백숲 공영주차장 앞에 하나 위치해 있으니 트레킹 시작 전 들르세요

통문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는 구간의 다리는 위험하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위의 동영상 참고)

주차장에서 편백숲길에 오르는 길에 카페가 3-4곳 있으니, 시원한 음료나 커피 한잔 원하시면 들르셔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폰으로 현지도에서 ‘카페’를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 숲쟁이협동조합에서 진행되는 숲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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