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부지사 도내 의원들에
새만금특별자치도 등 도움
요청··· 기재부 출신 김지사
라인총동원-국회 삭감방지

전북도와 정치권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책협의를 수시로 여는 것은 물론 여야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후, 김관영 도정의 광폭 변화가 전북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김관영 지사는 정식 취임 이전부터 정치권과의 소통에 무게를 둬 왔다.

김 지사에 이어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21일 국회를 찾았다.

도내 의원들에게 내년 예산 및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김 부지사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공공의대 설립, 국가 예산 등 현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도내 의원실은 물론 전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 지역 의원실도 찾아 전북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를 포함해 전북에 현안이 많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에는 김관영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회동해 국가예산 및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정부 부처의 내년도 예산 심의가 거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도-정치권이 예산 확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도-정치권은 역할을 분담해 정부 단계에선 김관영 도정이, 국회 단계에선 정치권이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김 지사가 국가예산을 편성하는 핵심 부서인 기재부 출신이어서 김 지사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김 지사가 국가예산 심의 배정 과정에서 기재부 라인을 총동원하면 이후에는 국회의 몫이다.

국회는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전북 예산 삭감을 막고, 추가 지원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회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전북은 여야간 협치와 경쟁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집권당인 국민의힘 모두 전북 예산 및 사업 추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강력한 사업 추진 활동과 국민의힘 전북 정치인들의 지원이 맞물리면 최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선 8기 들어 협력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국가예산 및 현안을 위해선 탄탄한 협조 체제를, 내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과 차기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선 경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내년 전주을 재선에 방점을 찍으면서 더불어민주당도 긴장 속에 텃밭지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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