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후보자 공모 앞두고
이번주말 의원 의견조율 관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후보자 공모가 내달 2일 예정된 가운데 차기 도당위원장이 추대로 정해질 지 아니면 경선으로 선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도내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재선 국회의원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을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추대론과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경선론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도당위원장을 맡지 않아, 위원장 직을 맡아야 한다는 몇 의원들의 권유를 받는 상태다.

반면 경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1대 국회 전반기 도당위원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경선이 이뤄질 수도 있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에 대해 27일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아직 공식적인 얘기가 없다”면서 8월2일 공모일 전까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말은, 차기 도당위원장은 시기적으로 전북 정치와 지역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도당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분명하게 들어봐야 한다는 것.

만일 경선이 진행된다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예상되는 후보들간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내 의원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 위원장 선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낼 지가 관건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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