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대명' 이어지나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변수
내년 전주재선 공천여부 촉각
내달 20일 전주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이재명·강훈식 당 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이재명·강훈식 당 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나갈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최대 관심을 모았던 대표 선거에는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 등 3명이, 최고위원 선거에는 17명의 예비경선 후보 중 현역 의원 8명이 올라갔다.

당초 당 안팎의 예상대로 대표 선거에선 이재명 의원(인천계양을)이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장수 출신의 박용진 의원(서울강북을), 강훈식 의원(충남아산시을) 등과 3파전을 펼치게 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남원 출신 윤영찬 의원(경기성남중원)과 시댁이 정읍인 고민정 의원(서울광진을) 그리고 고영인, 박찬대, 송갑석, 서영교, 장경태, 정청래 의원 등이 올라갔다.

전주에서 초중고를 다녀 관심을 모았던 이수진 의원(서울동작을)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는 8월28일 전당대회 때까지 전국을 돌며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전북 지역은 8월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시도당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을 열고 본선 진출자를 이 같이 확정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누가 이재명 대항마가 될 것인지”가 관심을 끌었던 대표 컷오프에선 박용진, 강훈식 의원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3파전을 펼치게 됐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3.9 대선 당 후보 경선에서도 이재명 의원과 대결한 바 있어 리턴매치 성격도 있다.

이재명 의원에 맞설 박용진, 강훈식 의원이 단일화를 할 지도 변수다.

두 의원은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성균관대, 강 의원은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날 대표 및 최고위원 본선 진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내년 4월의 전주을 재선거 그리고 2024년의 국회의원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은 물론 총선 입지자들의 관심이 높다.

더욱이 내년 전주을 재선의 경우 민주당이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무공천할 것이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밖에 없어 8.28 전당대회는 전국적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컷오프는 대표 선거의 경우 ‘중앙위원회 선거인단 70%+국민여론조사 30%’ 방식으로 그리고 최고위원은 100% 중앙위원 선거인단으로 치러졌다.

후보 개인의 득표 수와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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