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 참학력 학력
지원 전환-자유학기제 기간
조정과정절차미흡 심려끼쳐
법령근거명시 취지적합확인

서거석 교육감이 8일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상 소홀했던 점을 사과했다. /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교육감이 8일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상 소홀했던 점을 사과했다. /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상 소홀했던 점을 사과했다.

서 교육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혁신을 넘어서 미래교육으로, 참학력을 넘어서 학력을 증진하라는 것은 지난 선거에서 표출된 도민의 열망이자 서거석 교육대전환의 핵심 내용”이라고 전제하고 “혁신학교는 지난 12년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해서 성과는 확산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다.

혁신은 계속하되 혁신에 미래를 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참학력과 학력에 대한 쟁점의 마침표를 찍을 것도 강조했다.

참학력은 점수 위주 성적이나 경쟁 위주에서 반성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삶과 직결된 학력을 의미한다.

서 교육감은 이를 인정하되 오히려 참학력이 학생들의 기초 기본학력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2022교육과정을 보면 참학력이 충분히 반영이 됐고, 이제는 보편화된 게 현실이다"며 "공약인 미래교육의 미래역량과 비슷한 개념이다.

더 이상 참이란 단어를 쓸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육감은“기초 기본학력의 토대를 탄탄히 하고 그 위에서 비판적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자기주도성 등 미래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한 뒤 “다만 혁신에 미래를 더하고, 참학력을 학력 지원으로 전환하는 과정과 자유학기제 기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교육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문제를 가감없이 지적하며 학교자치의 존중을 촉구한 전교조, 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에게 감사한다”며 “학교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 실행에 앞서 반드시 법령의 근거를 명시하고 절차와 취지의 적합성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 실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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