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소순열 명예교수가 근대 전북농업의 구조와 전개를 다룬 연구서 ‘전북의 근대농업사’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간에 펴낸 ‘근대지역농업사연구’와 ‘전북의 시장경제사’에 이은 종결판이다.

책은 일제강점기에 왜 전북이 기술은 발전하는데 가장 가난했는지, 해방 후 왜 이를 청산하지 못하고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지를 묻고 생각하게 만든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구조와 전개는 지주제의 유형론, 일본인지주와 조선인 소작농, 제2부 변화와 성격은 기술의 선진성․후진성과 소작쟁의의 항일운동화 그리고 제3부 해체와 고착은 전북의 낙후성이라는 논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화과정 속에서 고착화된 전북의 상대적 낙후성이 우리나라 사회의 구조적 정책에 의한 필연적 결과인지 아니면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각 행위주체의 결과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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