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실 5국 2구 2직속
10사업소 86과-담당관 개편
생태도시국 등 행정기구 명칭변경
시장직속 기구 '미래성장지원실'
핵심공약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대규모개발사업 등 업무 총괄 맡아
일자리청년정책과 분리 기능 보강
사회연대지원과-마을공동체과
사회적경제과로 통-폐합
신성장산업과-민생경제과 신설
부시장직속 국제협력담당관 신설
서울세종사업소 신설 국회-부처
협조체제구축 국비확보활동나서
내달 시의회 심의후 10월중 시행

전주시가 미래성장 분야와 경제 분야를 강화하는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재건축·재개발 등을 맡을 미래성장지원실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민생경제와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을 책임질 경제산업국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 이행과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라는 시정목표 구현을 위한 동력이 확보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자주  



▲민선8기 전주시 ‘조직개편안’ 무얼 담았나

전주시가 ‘강한 경제’를 구현하고 천년 미래를 여는 전주의 대변혁을 준비하기 위해 경제와 미래성장 분야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시는 민선8기 출범에 발맞춰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목표로 △시정 운영 동력 확보 △효율적인 업무추진 △중앙부처 정책 기조 △전라북도와의 연계 등을 고려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8기 시정 목표 달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역점업무 추진부서는 신설하고, 중복되거나 기능이 쇠퇴한 분야는 통·폐합하기로 했다.

유사한 업무는 재배치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목적으로 시장 직속 전담기구인 미래성장지원실이 설치된다.

기존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이 재편되는 미래성장지원실은 △종합경기장개발과 △재개발재건축과 △도시개발과 △도시정비과를 두고 핵심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된다.

시는 미래먹거리가 될 신성장산업 확장과 전주형 일자리 창출 등 경제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산업 분야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은 경제산업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산업과와 소상공인 지원 등을 담당할 민생경제과를 신설한다.

일자리정책과의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과 단위로는 글로벌 산업·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국제협력담당관을 신설하고, 일자리와 교육, 주거 등 맞춤형 청년정책 지원을 위한 청년정책과도 만든다.

전주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및 국회·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세종사업소도 신설한다.

효과적인 민원 응대와 현장 중심의 행정처리를 위해 본청에 있는 청소·공원·녹지 민원 관련 업무는 완산·덕진구청으로 이관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적 직관성을 확보하고 중앙부처·전북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행정기구 명칭도 바꾸기로 했다.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은 경제산업국으로, 생태도시국은 도시건설안전국으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는 자원순환본부로, 맑은물사업본부는 상하수도본부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는 도서관본부 등으로 각각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게 기존 조직을 재구조화하는 과정에서 한정된 기준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사업무의 부서 간 기능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5국 1단 2구 2직속 8사업소 88과·담당관 편제는 1실 5국 2구 2직속 10사업소 86과·담당관으로 개편되며, 국·과 단위 기구 수는 변동이 없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입법예고를 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후 9월 중 열리는 제395회 전주시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 중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배 전주부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8기 시정의 핵심인 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 중심지 전주 만들기에 중점을 뒀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전주 대변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직속 전담기구 미래성장지원실...핵심 공약사업 이끈다

전주시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기존 국 단위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을 시장 직속 전담기구인 미래성장지원실로 개편하는 것이다.

미래성장지원실은 우범기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지원실 산하에는 기존 도시공간혁신추진단 산하의 종합경기장재생과와 도시공간혁신과가 옮겨와 종합경기장개발과와 도시정비과로 명칭을 바꾼다.

또, 기존 생태도시국 내 신도시사업과가 도시개발과로 명칭을 바꿔 옮겨오고, 재개발재건축과가 신설돼 총 4개과로 편제된다.

특히 미래성장지원실은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되는 만큼 향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노후 주거환경 정비를 통한 생활SOC 확충 등 민선8기 핵심공약 이행을 위한 의사결정이 빨라져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한 경제’ 구현 위한 경제산업 분야

미래성장 분야와 더불어 전주시민들의 미래먹거리가 될 신성장산업 확장과 전주형 일자리 창출 등 경제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산업 분야의 기능도 강화된다.

‘강한 경제’는 우범기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해온 키워드로,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은 경제산업국으로 명칭을 바꾼다.

특히 △기업 유치 △금융 공공기관 이전 △중소기업 육성 △문화자산을 활용한 일터 등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 △탄소·수소·드론 등 미래산업 육성을 포함한 강한 경제도시 전주로의 탈바꿈 위해 신성장산업과와 민생경제과가 신설된다.

기존 수소경제탄소산업과와 중소기업과는 각각 주력산업과와 기업지원과로 명칭을 바꾸고, 일자리청년정책과는 일자리정책과와 청년정책과로 나뉘고 각각의 기능을 보강키로 했다.

분리된 청년정책과는 기획조정국 산하로 옮겨지게 됐으며, 사회연대지원과와 마을공동체과는 사회적경제과로 통·페합된다.

이러한 조직개편을 통해 시는 시대 흐름에 맞는 미래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돈 벌 곳과 돈 쓸 곳이 많은 전주의 더 큰 미래를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기능 재조정

여기에 시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국제사회의 공공외교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부시장 직속으로 국제협력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제협력담당관은 전주가 글로벌 산업·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간 각 사업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국제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국가예산 관련 국회 및 중앙부처 등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서울세종사업소도 신설된다.

사업소는 민선8기 시정 핵심사업의 원활한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 등과 상시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중앙부처 외 국회 차원의 정책동향 파악 및 국비확보 활동에 임하게 된다.

이밖에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효과적인 민원 응대 및 현장행정 위해 기존 시에서 맡아온 청소·공원·녹지민원업무가 모두 관할 구청으로 이관되고, 행정기구 명칭을 정책적 직관성을 확보하고 중앙부처·전북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 황권주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인터뷰

“조직개편안에 따른 정기인사는 10월말께 가능” 

 

- 이번 조직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가장 큰 게 일단 전주 대변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전주시장 직속으로 전담기구를 설치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존에 한시기구로 되어 있던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을 ‘미래성장 지원실’로 해서 시장 직속으로 두었다.

이 ‘미래성장지원실’에서는 기존에 있던 종합경기장재생과를 종합경기장개발과로 그리고 재개발재건축과를 완전히 신설했다.

도시개발과, 도시정비과로 해서 하나의 시장 직속기구로 미래성장지원실을 재편했다는 것이다."


- 재개발과 종합경기장 개발,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시장 직속으로 배치한 배경은.

"아무래도 도시 공간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중점적으로 개편돼야 하고, 그리고 속도도 내야 하고 부분이어서 시장 직속으로 두었다.

즉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시장 직속인 미래성장지원실로 개편하게 됐다."


- 그러면 이번 개편안에 ‘종합경기장개발과’ 특정 사업을 명시한 과가 있는데 그럼 대한방직 개발 업무는 어디 과 소관인가.

"대한방직은 민간개발이다.

민간개발이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기다 직제로 넣을 수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대한방직 부지개발은 종합경기장개발과에서 업무 협의라든가 법적인 절차 등을 담당하게 된다."


- 조직이 개편되면 사업이 뒤따라야 하고 사업 예산이 필요한데 그러면 추경이라든지 예산은 어떻게 진행되나.

"민선 8기 업무를 본격 수행하는 데 있어 이번 조직개편안과 2회 추경안을 함께 9월에 열리는 의회에 함께 상정할 예정이다.

지금 현재 각 부서에서 추경 요구안을 받고 있고 하는 상황이다."


- 이번 조직개편안을 보면 과 단위가 88과에서 86으로 줄어드는데, 쉽게 말하면 과장이나 계장 숫자는 변화가 있는지.

"그 부분은 큰 과 단위고 과장 변화는 지금 현재 없다.

숫자를 맞췄기 때문에 과 변화는 없고, 팀도 거의 아마 최소화될 것 같다.

축소되거나 그럴 사항은 없고, 팀 조정을 하면서 정원 배치를 좀 해야 된다.

팀에 대해서는 크게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지금 예측된다."


-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정기 인사는 언제쯤 가능한지.

"제395회 의회 일정이 아마 9월 30일까지로 돼 있다.

9월 30일까지 조직개편안이 심의 의결된다면 규칙 개정과 공포 절차가 필요하다.

때문에 인사는 10월까지 가야 될 것 같다.

가급적 10월 말까지 인사를 최대한 빨리 해서 조직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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