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수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출간

30년간 교육정책 다룬 저자가 학부모에
건네는 공교육과 입시제도의 진실

전북대 박성수 사무국장이 두 번째 교육담론을 담은 책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을 출간했다.

교육부에서 30년간 교육정책을 다루어 온 저자가 대한민국 학부모에게 건네는 공교육과 입시제도의 진실, 학부모의 교육철학에 대해 다루었다.

대다수 학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느끼는 것들을 짚고 학부모라면 알아둘 우리나라 교육의 실상을 알려준다.

이의 진정한 ‘공부’와 삶의 질을 갈구하는 학부모라면, 사교육에 노후자금을 쏟아붓지 않아도 되는 교육을 꿈꾸고 대학만이 목표가 아닌 좀 더 의미 있는 수준의 공부를 공교육에 원하는 학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껏 물음표를 던질 수 있다.

‘어쩔 수 없으니까!’ ‘현실이 그러니까’라는 말로 의문을 눌러가며 아이와 공부전쟁 중인 학부모,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이민을 고려 중’인 마음을 품고 있는 학부모, 우리의 교육환경에 불만이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 교육에 희망을 잃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교육부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교육정책을 담당해온 저자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회 전체의 ‘공부신앙’에 발맞춰 아이를 대학에 무사히 입성시키기 위한 자신의 입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애쓰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심정을 직시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어 이 책을 썼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은 문제의식이 있는 학부모에게는 그에 대한 허심탄회한 고찰을, 문제의식이 없는 학부모에게는 우리 교육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준다.

저자가 변화무쌍한 교육 정책의 일선에서 느낀 한 가지 해답은 학부모의 마음 변화, 즉 학부모 교육철학에 관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주소가 있기까지 그 유례를 짚어보고, 어쩌다 ‘공부신앙’이 사회전체에서 편협한 방향으로 흘러가 굳어버렸는지 실질적인 자료와 근거에 기반하여 일깨워준다.

교육경쟁에서 누군가는 패자가 될 수밖에 없지만, 그 누군가들이 삶의 진정한 승자의 삶이 될 수 없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저자는 1장에서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오늘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요구를 살폈다.

3장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와 지식으로 아이를 몰아붙이는 학부모들에 대한 경계와 조언을, 4장은 우리 사회가 무조건적으로 숭상하는 ‘공부’라는 권좌에 대한 신랄한 분석과 모순된 사회철학에 암묵적으로, 혹은 열렬히 합의하고 있는 학부모들에 대해 건네는 생각거리다.

5장은 공부에 대한 권위와 만능주의에 앞장서는 공교육과 교육계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다.

학부모와 교육계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대안은 6장부터 본격적으로 제시된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종 결과물로 지향되는 ‘대학’에 대한 고찰이자 신랄한 변화에의 요구다.

7장은 우리의 ‘공부만능론’과 ‘공부추앙’에 관한 뼈아픈 통찰과 우리 사회와 미래교육의 ‘진짜 공부’에 대한 요구성에 대한 내용이다.

8장은 이에 대해 ‘교육변화’에 대한 학부모 역할은 무엇인지 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아이의 출세와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진정한 공부와 아이들의 삶의 질을 기꺼이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학부모를 위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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