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무부지사-기업인 간담회
국비선지급대조 시군완공후줘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주재한 도내 기업인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22일 전주상공회의소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신규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국비의 경우 70% 이상을 선지급하고 있는 반면 도비를 비롯한 시군의 보조금은 완공 후 지급토록 되어 있다”고 말하고 “초기에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비를 비롯한 시군의 보조금을 선지급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업인들은 1980년대 설립된 전주 제2산업단지 인근에 만성택지지구가 최근 조성돼 환경민원의 급증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하고 방음벽 설치 등 지자체의 기업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완주산업단지 주변의 경우도 도시화에 따라 악취 배출허용기준의 적용범위를 1km에서 500m로 완화돼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전주시내 상습 교통정체지역에 많아 근로자들의 출퇴근의 어려움은 물론 물류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기업인들이 서울 및 수도권 출장시 이용하고 있는 KTX전라선 열차의 증편과 전라선에 SRT가 조속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하는 등 각 분야의 애로사항을 개진하며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기업들이 처한 어려움을 잘 헤아려 주시고 아울러 위기에 몰린 지역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전북경제가 회생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전북도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펼쳐줄 것”을 호소했다.

김종훈 정무부지사는 “오늘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심도있게 검토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기업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애로와 규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매월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