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9조대 확보위해
팀워크 발휘 성과 낼지 주목
미반영-삭감예산 적극 방어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혼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 전북 현안의 성공적 추진과 관련, 도와 정치권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사상 첫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도-정이 탄탄한 팀웍을 발휘하기로 해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보수정부로의 정권 교체 이후 전북 현안 처리에 적잖은 난관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권은 물론 야권을 대상으로 더욱 강력하게 예산 확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이 마무리되면 9월 초 국회에 제출돼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본격 논의된다.

국회 제출 이전까지는 도와 각 시군의 역할이 크다.

이미 김관영 도지사와 도내 주요 기초단체장들은 세종시와 국회를 수시로 찾아 지역 예산 반영을 주문해 왔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예산인데다 김관영 지사가 기재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지가 정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를 필두로 양 부지사와 국회 예산팀이 세종과 국회에서 분주하게 예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 상주팀도 본격적으로 가동해 9조원대 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재부에서 국회로 제출된 예산안을 면밀하게 파악해 전북이 요구한 주요 예산 중 빠지거나 삭감 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방어하기로 했다.

과거 ‘쪽지 예산’으로 불렸던 추가 예산 반영 작업 역시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초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도와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기국회 개회 이전에 도와 지역구 의원들은 수시로 접촉하고 전방위적으로 예산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전주을을 제외하고 현재 9명이라는 점에서 지역구 의원들은 물론 범전북 정치인들에게도 강력하게 도움을 청한다는 방침.

실제로 도와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그리고 정의당에 포진하고 있는 전북 연고 의원들에게 지역 예산 및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 및 협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도 분주하다.

의원들은 내년도 국가예산과 관련해 각자가 소속된 상임위에서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범전북 정치권과 연계해 국회 예결위 차원에서 사상 최대인 9조원대 예산 확보를 위해 강력한 팀웍을 발휘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예산 확보 및 민선 8기 최대 과제로 떠오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도내 의원들이 중앙당을 상대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지역구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신속한 논의를 요청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