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여야의원 간담회서
9월 국회 앞두고 전략나서
공공의대-특별자치도 논의
활발할 소통 '전북원팀' 주목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라북도 국회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택, 김수흥 국회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 도지사,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용호,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도 제공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라북도 국회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택, 김수흥 국회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 도지사,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용호,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도 제공

김관영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주요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자리해 정기국회내 여야간 협치 가능성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간담회에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가예산 확보 활동과 전북 관련 법률안, 국가 공모사업 등에 대한 전략과 의견들이 교환됐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그리고 도내 지역구인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이용호(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 김수흥(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등 국회의원 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과 함께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현안 그리고 민선 8기 최대 과제로 부상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린 이번 조찬간담회는 샌드위치로 조찬을 대신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최근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와 익산 국립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유치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도움으로 이뤄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내년도 정부예산안 기재부 심사가 사실상 마무리 중”이라며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과 건전재정 기조 등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과 도, 시, 군의 빈틈없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이 다르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정치권과 도정의 공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의 많은 현안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와 공공의대 관련 현안에 대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민선 8기 들어 여야 협치시대가 열렸다면서 “더욱 많은 성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의 두 위원장은 지난 주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을 국회에 발의한 바 있다.

한편 도와 정치권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양측간 소통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 양측간 의견 조율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이전부터 전북도와 국회의 정례모임을 강조했고, 수 차례 모임이 열렸다.

또 과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당정협의회가 주를 이뤘지만 민선 8기에선 여야 정당이 함께 참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이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민선 8기의 ‘전북 원팀’ 기조가 강해질 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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