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장 당선 유리
하지만 차기 총선에 영향
8.28전대후 공천 관측 많아
일각 친이계공천염두시각도

“민주당이 내년 전주을 재선거에 공천을 할까요, 안 할까요?” 최근 도내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민주당의 재선거 국회의원 공천 문제다.

지역내 총선 입지자뿐만 아니라 중앙 무대에서도 공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가 많다.

민주당이 공천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또 사실상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있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전북의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이후 지역 정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그 이듬 해 예정된 2024년의 22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인식이 높아 대다수 국회의원 후보군은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년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것인지가 정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당선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차기 국회의원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도내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전주을 재선거 공천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상당했지만 8.28 전대가 끝난 이후에는 공천할 것이라는 관측도 늘어나고 있다.

이 대표와의 ‘관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도내 지역구 의원들도 이에 대해선 전망이 다르다.

공천해야 한다는 의원과 무공천을 주장하는 의원들 생각이 엇갈린다.

그러나 중요한 건 역시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친이재명계로 채워진 만큼 이 대표의 의중이 결정적 판단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최근 토론회 등을 통해, 그 때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가 일각에선 친이재명계 인사에 대한 공천을 염두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당헌당규 내용과는 관계없이 공천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

하지만 이 대표가 원론적 입장을 밝혔을 뿐, 전주을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당헌당규를 정확히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등 타 정치권에서도 나올 수 있어서다.

민주당 중앙당 인사는 “이 대표가 전주을 한 석에 어떤 비중을 둘 지는 전적으로 이 대표의 의중에 달렸다”면서 “이 대표가 승부사적 기질이 강한 만큼, 올 연말께 공천 여부가 정해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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