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단체 라벤더가든 단체전이 전주수목원 교육홍보관에서 18일까지 열린다.

4인 4색전으로 수채화, 풍경화, 초상화, 민화 등 장르가 다른 그림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오남희는 사과꽃, 콩꽃, 채송화, 명자꽃, 능소화 등 계절을 환하게 밝혀주는 주변의 꽃들을 화폭에 옮겼다.

흔해서 평범하지만 풋풋한 것들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해 투명하고 선명한 수채화로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연작을 그리고 있다.

전민주는 전북 곳곳의 풍경을 담고 있다.

고즈넉한 멋이 있는 한옥마을, N자 구도가 돋보이는 익산 커피그루 골목, 모내기를 앞둔 완주 화전교회 주변 논, 친구가 자주 찾는 기린봉 약수터, 날씨 좋은 오후 한가한 고창 청보리밭 등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최정은은 윤여정, 손예진, 한지민, 한소희, 오드리 햅번 등 유명인의 초상화에 동물까지 아크릴물감으로 섬세한 터치를 반복하며 쌓아올려 세밀하게 그려냈다.

좋아하는 사람을 화폭에 담아보고 싶다는,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봄직한 소망을 구현해냈다.

홍시연은 전통민화보다는 명도를 높이고 채도는 낮춘 밝은 색감을 활용해 발랄한 현대민화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통은 진부하고 구닥다리라는 편견을 가질 법한 세대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오남희는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전민주는 전주미술관 골목그림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최정은은 전국벽골미술대전 특선 수상과 한국예술문화원 서화동원 초대전에 참여했다.

홍시연은 전북미술대전과 전국벽골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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