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박가영
초등부 박가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에 김동현, 문초연, 박가영 등이 부문별 금상을 차지했다.

한국서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서예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에는 금상 3점, 은상 6점, 동상 31점, 특선171점, 입선 349점 등 총 560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고등부 금상에는 해서로 소식의 시를 쓴 김동현(18세, 경남 양산고 2학년)학생이, 중등부 금상에는 ‘행복은 항상 웃는 마음에’라는 제목의 해바라기를 그린 문초연(정읍 정일중 2학년)학생이, 초등부 금상에는 한글로 ‘독서 속에 길이 있다’를 쓴 박가영(충남 합도 초등학교 6학년)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중등부 문초연
중등부 문초연

김기동 심사위원장은 “우리나라 서예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갈 서예 꿈나무들의 서예잔치인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에 721점이 출품 된 것은 전국최다 출품 수로써 놀라운 기록이다”며 “학생 여러분들도 엄연한 학생 신분의 서예인이다. 부디 큰 꿈을 안고 올곧은 마음으로 힘차게 앞만 보고 나아기를 바란다”고 평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부터 10월2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전시된다.

한편 비엔날레는 14일 덕진공원 연화정 도서관 내 연화루에서 서예인문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예와 주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는 조민환 교수(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장)의 강연과 청람 최동명(전북미술협회서예분과장), 지강 김승민(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의 서예퍼포먼스, 그리고 퓨전국악 공연(오감도 이용선, 안태상)이 있다.

조민환 교수는 조선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를 정립한 옥동 이서의 ‘필결(筆訣)’ 내용을 중심으로 서예에 담겨 있는 주역의 이치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에 이어 ‘필결’ 핵심 문장을 가지고 서예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고등부 김동현
고등부 김동현

퍼포먼스는 서예가 최동명, 김승민 두 사람이 출연하며, 가로 90cm 세로 1500cm의 대형 한지에 음양오행의 의미를 담은 역동적인 서예의 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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