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남성희의 전시회가 14일부터 2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작은 그리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남성희 작가의 8회 개인전으로 그동안 작품의 소재로 자주 다루어왔던 고향의 산과 들녘의 아름답고 평온한 풍경을 본인만의 개성 있는 색감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은 바탕화면에 황토를 바르고 그 위에 안료를 엷게 덮은 후 다시 닦아내는 정성스런 기법을 통해 미묘한 색감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독자적 방식을 통해 채색화의 표현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화두는 고향의 색채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범람하는 색채의 홍수시대, 혼란스럽지 않은 차분한 색으로 사색을 유발하고,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늑한 서정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한 작가는 서울 및 전주, 대구 등 국내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동질성, 산묵회, 지붕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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