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농촌사회의료실태 담겨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해당 기록물은 지난 1935년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3천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1947년부터 농촌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 등 1건 25점이다.

특히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당시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이 담겨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이영춘 박사는 군산에서 활동한 의료인으로 지난 1945년 개정중앙병원을 개설해 농민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줬다.

또한 지난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에 이어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요원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1951년에 개정간호학교를 설립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으며, 사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군산=민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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