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감독 '20세기 소녀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프로젝트마켓 선정
와이드앵글 : 한국단편경쟁
김은성감독 '절규' 선정
김태휘감독 '빈집의 연인들'
내달 크랭크인 앞둬 기대감
국내우수 장편영화감독-스텝
지역창작자 영화연출과정 교육
전주영화학교출신 수강생 활약

절규 스틸컷
절규 스틸컷

가을을 맞아 전주 영화계에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우선 전주영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역대 수강생들이 오는 10월 4일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소식을 전했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전주영화학교는 지역 영화인력의 인프라 확장 및 도약을 목표로 전문 영화연출인을 희망하는 지역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5개월여의 영화연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우수한 장편영화의 감독과 핵심 스텝들이 직접 제작과정을 교육하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함께 장편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과정을 통해 교육과 제작 가능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0 전주영화학교의 멘토링 과정을 거쳐 2020 기획개발작으로 선정된 최진영 감독(전주영화학교 1기)의 ‘20세기 소녀들’이 전 세계 극영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최대의 투자·공동제작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프로젝트마켓에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프로젝트마켓은 1998년에 출범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들을 배출해낸 저력있는 프로젝트 마켓이다.

국내외 유수 제작사, 투자사들이 이 프로젝트 마켓에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전주 지역에서 오랜 활동을 바탕으로 최진영 감독은 최근 장편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를 전국 무대에서 개봉한 것에 이어 차기작도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 선정되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또한 같은 전주영화학교 1기 출신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경쟁 섹션에 김은성 감독의 ‘절규’가 선정되어 전국의 유수 단편 영화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절규’는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차에 동승한다는 설정을 가진 스릴러 액션영화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김은성 감독의 재치 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과와 함께 2021 전주영화학교 기획개발 선정작인 김태휘 감독(전주영화학교 2기)의 ‘빈집의 연인들’은 전주영상위원회 2022 장편영화제작과정 지원작으로 선정돼 10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주봉, 정애화 배우의 캐스팅이 확정된 가운데, ‘빈집털이 전원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두 관록있는 배우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주영화학교 3기 과정은 ‘세자매’, ‘윤희에게’의 감독, 스태프진이 참여해 30강 과정의 영화연출 교육을 마무리하고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개발 중으로, 전주영화학교 출신 수강생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영화페스티벌 상영작
이탈리아 영화페스티벌 상영작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영화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전주시가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함께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2022 전주세계문화주간-챠오~전주! 이탈리아문화주간’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영화를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를 만끽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영화페스티벌’에서 상영작은 국내 미개봉작인 ‘이탈리아식 결혼’, ‘이탈로’ 두 편 과 국내 개봉작인 ‘피아니스트의 전설’, ‘마틴 에덴’ 두 편,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상영작으로는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인 비토리오 데 시카가 연출하고 이탈리아의 국민 배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 주연을 맡은 ‘이탈리아식 결혼’, 소년과 떠돌이 개의 우정을 담은 가족 코미디 영화 ‘이탈로’,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피아니스트의 전설’, 떠오르는 이탈리아 영화계의 신예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마틴 에덴’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영화페스티벌’ 의 상영작 정보와 상영시간표는 현장 안내물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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