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간담회서 현안 집중논의
특별자치도-쌀값 강력 활동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라북도 국회의원들이 전북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전라북도 국회의원들이 전북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와 정치권이 2023년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북 최대 과제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와 쌀값 폭락 대책 그리고 예산 확보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주, 김윤덕, 신영대, 윤준병, 김수흥 의원 등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관영 지사는 사상 첫 9조원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해 “국회 최종 의결 때까지 국가예산의 최대 확보를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역 국회의원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탄탄한 공조로 전년 대비 정부예산안 반영을 증가시켰다”며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인 만큼 지역 및 소속 상임위 중점확보 대상사업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도와 국회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있다. 전북 현안 추진과 새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은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여야 협치 시대가 열렸다.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소위원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김 지사와 의원들은 국가예산 확보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과 공공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 공공의대법 등을 이번 국회에 통과하기 위해 당의 힘을 결집시키겠다라는 긍정적 메시지가 전달된 바 있다”면서 “더 나아가 민주당 당론 채택 등의 보다 확실한 장치를 위해, 정치권에서 적극 협의해 달라”고 건의했다.

농도 전북의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쌀값 수급 안정화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북도는 자체적으로 농림수산발전기금 지원 개선, 논타작물 지원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면서 “정부에도 추가 시장 격리와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개선을 건의했다. 의원들께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차기 모임부터 특별한 이슈나 주제를 갖고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도와 정치권의 간담회나 협의회 등에서 그 때 그 때 핵심 이슈를 갖고 중점 토의하자는 것이다.

일자리, 기업유치, 주거 등 주요 사안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효율성을 더 높이자는 뜻이다.

정운천 위원장(비례대표)은 다음 모임에는 전북도의 씽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 원장도 참석해 전북 발전 전략을 듣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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