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 에너지요금 인상과 쌀쌀해지는 날씨    

10월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인상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다가올 동절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상기후와 등의 영향으로 다가올 겨울에는 전력수급과 함께 가스 에너지 역시 수급 어려움이 우려되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일찌감치 겨울철 에너지 공급난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요금인상과 수급위기, 기후변화의 3중고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 실천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시간에는 가을맞이로 한참 분주한 독자들께 에너지 사용기기의 정리와 겨울철 난방준비와 관련된 생활 속 노하우를 소개드리고자 한다.


▲ 이제 놓아주어야 하는 에어컨 청소 및 보관방법    

여름철 알차게 사용한 에어컨을 보관하기 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에어컨의 내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습기가 있는 채로 커버를 씌워 보관할 경우 곰팡이와 세균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외관을 깨끗이 닦은 후 3시간 정도 송풍기능으로 가동시켜 남은 습기를 충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사용을 하지 않는 가전기기이므로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두어야 한다.

필터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필터를 30분정도 담가놓은 후 물로 헹구어준 후 그늘에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실외기는 부드러운 천으로 공기 배출구와 흡입구 측을 깨끗하게 닦고,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 환절기, 안전과 에너지낭비를 모두 잡는 보일러 점검요령    

쌀쌀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이맘때쯤이면 보일러 회사마다 소비자들이 단순 오작동을 고장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보일러 전원 플러그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가스중간밸브를 닫아 둔 것은 아닌지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을 때 방 하나가 난방이 잘 되지 않거나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원인으로는 온수가 전달되는 방바닥 아래의 배관에 오염물질이 끼거나 난방수에 있는 공기로 인해 순환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보일러 난방수에 공기가 차있는 경우보일러를 켠 후 모든 분배기의 밸브를 잠근 다음 개별 분배기를 하나씩 열고 상단의 퇴수밸브를 열어 공기가 빠지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우렁찬 트림소리가 난다면 공기가 빠져나오는 소리이므로 전혀 놀랄 필요가 없으며, 갑자기 물이 세게 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방배관 청소는 별도의 압력장치가 필요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만약 전문가에게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업체 간 가격과 신뢰도를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한다.

특히 가을철 환절기에는 보일러 점검을 빙자한 악덕상술과 과도한 요금청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무엇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 가을맞이 청소 시 방한용품 DIY 시공도 함께 

가을철 대청소는 겨울을 맞아 방한용품을 시공하기에 좋은 기회이다.

문틈과 창문 주변을 청소하면서 문풍지도 함께 부착하면 틈새바람을 막아 실내 온도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계절에 맞춰 커튼을 교체한다면 두꺼운 커튼으로 바닥까지 내려오게 길게 설치하면 창문을 통해 발생되는 열 손실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일수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