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권 서울상경집회
서남대부재에 따른 대안제시
국회법안소위도 통과 못해
경쟁스톱 公의대법 처리를

남원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의 조속한 설립 촉구를 위해 남원시민과 정치인들이 27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남원시민들은 공공의대 설립 지연에 의한 경제 침체로 고통 속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완주진안무주장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해 “정치권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김대규, 공동대표=김원종, 박문화, 박종희, 양경님, 양쌍복, 이용국)와 (사)남원애향운동본부(김경주 이사장)가 주관하고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곽충훈 회장)가 후원했다.

이날 서울 상경 집회는 국회, 의사협회, 대통령 집무실앞 등 3곳에서 진행됐다.

국회 앞 집회에서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 김대규 상임공동대표는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서남대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 대학 부재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고, 정치권에서도 그런 점을 고려해 공공의대법 설립에 많은 약속을 했다. 이제 정치권이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은 “정부는 지난 2018년 4월 국립 공공의대를 남원에 설립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국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안에 반드시 공공의대 설립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원종 공동대표는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 49명은 당연히 남원 몫”이라며 조속한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는 이날 공식 성명서를 통해서도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은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대정원 49명을 활용해 설립하는 것으로, 기득권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설립을 반대하거나 법률안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정쟁이고 직무유기다. 국회, 정부, 의사협회는 즉각 정쟁을 중단하고 공공의대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한병도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정치권이 총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당 대표가 공공의대 설립을 속도감있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 정치권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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