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선교수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
뉴노멀 2.0 시대속 '무상함' 잔잔히 서술

뉴노멀 시대 전망과 환경문제, 그리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현재 등을 개인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집이 출간됐다.

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가 세 번째 수필집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는 지난 3년 동안 지역 신문 등에 기고한 칼럼 등을 모아 엮어냈다.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청춘과 젊은이들의 고뇌와 걱정거리를 공감하고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의 전원주택 주위의 밭과 이곳에서 자라나는 대자연에서 느끼는 범사를 아주 무념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그렇지만 맛깔나고 생동감 있게 펼쳐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압축, 초성장의 경제발전과 함께 나타나는 사회병리학적인 문제를 장래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우리 젊은이들 청춘들에게서 해답을 찾고 있다.

저자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지극히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소박한 자연의 맛과, 연구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뉴노멀2.0 시대 속에서의 ‘무상함’을 잔잔히 서술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왕래가 끊기고, 의료 선진국을 자처하던 구미 국가들의 민낯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뻔뻔함을 여전했고, 중국이라는 세계의 공장이 멈추자 거짓말처럼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없어져 푸른 하늘을 유지했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Made in China’가 과연 필요성이 있는가라는 것을 전 세계에게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린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폐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지구 6번째 대멸종기의 도래, 화석연료의 지구오염으로 인한 RE100의 필요성, 탈원전 논쟁 등 필수적인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내고 있다.

북핵 긴장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패권 싸움, 일본 극우파의 재등장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여야 간의 이전투구만이 계속되는 국내 정치,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 대학의 입시 문제까지 다양성을 담아냈다.

그러나 저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BTS와 K-팝, 손흥민, 피아니스트 조성진, 차준환 선수, 오징어게임, 수리남, 미나리, 윤여정, 이정재, 블랙핑크 등의 선전에 주목하기도 한다.

전술한 뉴노멀 시대와 지구 대멸종 시대 도래의 진정한 해결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시스템, 국민의식 그리고 젊은이들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저자는 "지난 3년의 코로나19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른바 ‘뉴노멀 2.0’으로 표현되던 시대다. 이같은 미증유의 상황을 겪으며 소위 선진국을 자처하던 국가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고,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 보호와 불안한 국제 정세, 여전한 국내 정치 상황 등은 걱정거리만 안겨주곤 한다"며 발간의도를 밝혔다.

강길선 교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여의도 고등학교, 인하공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생체의용공학 박사를 받았다.

저서로는 전공 서적 <의료용고분자>, <재생의학총설시리즈 I, II, III권>, <Handbook of Intelligent Scaffold Biomaterials for Regenerative Medicine, 1st & 2nd Ed> 외 20여 권, 700여 편 논문, 100여 권 총설, 80여 건 특허, 신문컬럼 다수 및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 등이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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