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년한지관 11월까지
정통-응용전통한지 제조교육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한지 제조교육 ‘한지·상상·짓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지관은 전통한지 계승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내에서 유일한 전통한지 제조 교육을 진행, 한지를 연구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연구인, 예술인부터 일반인까지 폭 넓은 이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지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한지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전통한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통한지 제조교육 프로그램은 정통 전통한지 제조교육과 응용 전통한지 제조교육 두 종류가 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응용식 교육), 둘째 주(정통식 교육) 화요일, 수요일 2일간 진행된다.

두 교육 모두 고유의 전통한지 제조 과정으로 진행되는 점에서 같지만, 정통식 교육은 닥섬유만으로 이루어진 순지 제조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다.

응용식 교육은 수강생이 원하는 용도·목적에 따라 원료들을 섞거나 한지 표면에 오일이나 전분 등을 바르는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한지를 만들고 이를 공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통한지 제조교육은 지난 이달 29일까지 모집을 진행 중이며, 각 회차 당 최대 5명까지 수강할 수 있다.

한지관에서는 제조교육 프로그램 이외에 어린이부터 외국인들까지 전통한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전통한지 제조 일일체험은 전통한지 제조 과정 중 일부인 흑피 벗기기, 세척, 닥피 때리기, 물질(초지), 목판건조, 도침, 총 6개의 과정들을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물질(초지)을 위해 교육용 초지통을 제작, 어린이들도 손쉽게 우리의 고유 한지뜨기 방식인 외발(흘림)뜨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한지 제조교육 및 일일체험은 한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진행할 수 있다.

김선태 원장은 “전통한지 제조교육과 일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한지 제조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통한지의 보전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3일 개관한 한지관은 전통한지의 제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지제조시설로,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