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동안 매일같이 훈련··· 태극마크 달겠다"

고1학년때 뒤늦게 운동시작
이악물고 맹훈련 금따 기뻐

“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다. 너무나 기쁘다. 지도해준 코치에게도 감사드리며 특히 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전북체육고 3년 이중선의 소감이다.

남들보다 뒤늦게 운동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한 것이다.

타고난 운동신경이 없었다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3년 동안 운동에 전념했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훈련과 기술을 익혀야 했다.

올해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과 인연이 없다 생각이 들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뜻밖의 금메달이 목에 걸렸다.

이중선은 “고등학교 재학 중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당초 아버지는 운동입문을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더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대회를 앞두면 필수적인 체중조절과 코치들의 체력운동이 너무 힘들지만 메달을 목에 걸면 제일 행복하다는 이중선은 대학 진학 후 국가대표 꿈도 숨기지 않았다.

이중선은 “대학을 진학하면 지금까지 지원받은 만큼 더 큰 선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태극기를 가슴에 달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