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14일 시장실에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고향나들이사업에 선정된 가족에게 항공권을 전달했다.

이번 고향나들이는 오는 10월 20일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가족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들은 그리운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시는 먼저 선정된 가정과 대기자 중 추가로 1가정을 선발해 모두 4가정(19명)이 고향 방문의 기쁨을 같이 하게 됐다.

추가로 선정된 이*진씨(베트남)는 “처음에 선정되지 못하고 대기자로 됐다고 해서 올해도 고향은 못 갈 것 같구나라고 낙담하고 있었다”며 “추가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5년만에 고향을 방문할 생각을 하니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고향나들이 사업에 선정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다문화가족들이 엄마 나라 또는 아내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가족 간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 고향이 나들이 사업은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을 돕고 행복한 가정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왕복항공료, 현지교통비, 공항 왕복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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