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64명 지역자존심무색

상산고 2022년도 신입생 10명 중 약 7명은 서울 경기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산고는 344명 신입생 중 228명이 서울 경기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소재 지역 출신보다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 입학비율이 많아 ‘지역의 자존심’이라고 홍보했던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상산고의 2022학년도 신입생 중 소재 지역인 전북 출신은 64명으로, 서울 경기 지역 출신은 소재 지역의 약 3.6배에 해당하는 228명을 선발했다.

함께 조사했던 외대부고는 신입생 363명 중 336명이 서울 경기 출신으로 비율이 92.6%에 달했다.

민사고 역시 신입생 153명 중 118명이 서울 경기 출신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의 수도권 및 사교육 과열지구 쏠림현상은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교육부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고, 고교서열화 해소와 교육불평등의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개선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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