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운영' 시행
작년 30개기업 12억 대출이자 지원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
대규모투자기업 지원기준 등 완화
시설투자보조금 지원 비율도 높여
고창산단→신활력산단 명칭변경

군수직속 '좋은일자리 창출위원회'
심덕섭군수 위원장 맡아 위상 높여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자지원률 상향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 구성
특산품-체험-관광상품 선정 박차
'사이버 군민제도' 고창방문 이끌어
고창군 관계인구 10만명 확보 본격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수가 ‘활력넘치는 경제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첫 단추로 대대적인 조례 제·개정을 통해 공격적인 인센티브와 소상공인 지원의 기반을 마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주

 

▲ 기업하기 좋은 고창 만들기

고창군에서 지역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융자용도와 한도액 확대, 이차보전 비율 상향 등을 골자로 한 ‘고창군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와 운영 조례’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이차보전 지원’의 경우 지난해 30개 기업의 120억원에 대한 대출이자를 지원하며 기업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도 많은 기업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면서 경영 안정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군은 ‘고창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도 개정했다. 이번 조례개정은 고창만의 특색을 살린 투자유치 정책으로 선도적인 친환경 ESG기업유치와 일자리를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정 조례에선 투자보조금 지원기준(상시고용 최소인원 등),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기준(투자금액 및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이 완화됐고, 시설투자보조금 지원 비율도 높아졌다.

앞서 군은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친환경 첨단 미래산업 ESG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신활력산업단지’로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중이다. 

 

▲ 고창군수가 곧, 좋은 일자리위원장

심덕섭 고창군수가 ‘좋은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으며,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창군은 최근 군수 직속의 ‘좋은일자리 창출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 일자리위원회와는 달리 군수를 위원장으로 위원회의 위상을 높였다. 또 민간위촉직 비율을 명시해 다양한 일자리 현안에 대한 현장감 있는 대응과 창의적인 일자리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군은 개정된 한층 강화된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고창군로컬JOB센터를 통한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고용서비스도 대폭 강화된다. 올해부턴 도농 상생형 농가일자리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실시해 도시 유휴인력을 활용한 인력 공급을 통해 농번기 농가 일손을 공급했다. 내년에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농가가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차보전율 상향 등 소상공인 지원강화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핵심은 특례보증의 이자지원율 상향조정이다. 최근 조례개정도 완료돼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군은 현재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사업자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자도 4% 이내로 지원하며 1년 거치 2년 상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커지면서 군의 이자 지원율도 5%로 높였다. 또 주소기준을 삭제했다. 주민등록지에 상관없이 관내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썼다. 

소상공인 융자 지원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기금 19억5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2분기까지 누계로 1228명의 군민이 317억2600만원을 융자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군은 19억6300만원을 이자로 지원했다. 

특히 출연금을 확보해 담보 능력이 열악한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도 적극 돕고 있다. 군은 10억1400만원 상당을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례보증서 발행에 지원했다. 

 

▲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으로 관계인구 10만명 확보 

최근 ‘고향사랑 기부금 모집 및 운용에 관한 조례’와 ‘고창군 사이버 군민제도 운영조례’도 고창군의회를 통과했다. 군은 이른 시일내 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꾸려 특산품과 체험·관광상품 중에서 기부자에게 선물할 답례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출향인과 관광객이 고창을 방문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체험·관광 답례품 선정에도 신경쓰고 있다. 

‘사이버 고창군민제도’는 인터넷상에서 사이버 고창군민으로 가입하여 군민증을 발급받으면 고창군민과 동등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군은 사이버 고창군민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행사들을 알리며 지속적인 고창방문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앞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관계인구 10만명 확보를 중점추진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관계인구란 특정 지역에서 정착해 뿌리를 내리고 살지 않더라도 정기적·부정기적인 방문을 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며 참여하는 사람을 뜻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와 관계인구 유입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답례품을 발굴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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