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단장한 덕진공원 연화정 도서관 & 포토존

전주여행의 명소 중 하나인 덕진공원은 여름날에는 호수 위를 가득 채운 연분홍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숲과 어우러진 산책 길을 따라 걷기 좋은데요.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연꽃의 잔향이 남아 있는 청명한 가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덕진공원으로 가을여행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덕진공원 연지문& 전북정신를 느낄 수 있는 조형물  

덕진공원 연지문 신석정 시비 & 법조인 3인 동상 덕진공원 방문을 환영해 주는 연지문(현판 글씨는 서예가 강암 송선용 선생님 작품)을 지나 덕진공원에 들어서면 덕진공원의 유래를 설명해주는 비(碑)뿐만 아니라 전북에서 배출한 인재들의 조형물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가 시인 신석정의 '네 눈망울에서는' 라는 시(詩)도 음미해보고, 법조인 세분(김병로, 최대교, 김홍섭)이 보여준 고매한 인격, 대쪽 같은 성품, 청렴했던 사생활까지 훌륭하신 한국 법조계의 3성이 모두 전북 출신이라는데 자긍심을 느껴봅니다.


#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가 새겨진 취향정  

덕진공원 취향정 노거수 왕버들나무와 어우러진 아담한 정자 '취향정'에 앉아 있으면 그윽한 연꽃 향기에 취할 정도로 운치가 있는데요.

이곳은 전주의 부호이자 대표급 친일파 박기순이 자신의 환갑 기념으로 지은 것으로, 그는 비석 '취향정기'를 세워 자신의 행적을 과시했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입니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장소'로 거듭나는 역사적 장소가 되길 바라봅니다.
 

#​ 연꽃 위에 새롭게 핀 연화정 도서관  

연화정 도서관 가는 길 전주 덕진공원의 옛 연화정 건물이 전통적인 한국의 멋을 담아 2022년 6월에 '연화정 도서관'으로 탈바꿈하였는데요.

'ㄱ'자 단층 한옥 건물로 점, 선, 면 그리고 여백의 미가 어우러져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연화정 도서관은 책 향기가 물씬 풍기는 '연화당'과 대청마루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연화루'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책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연화정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 연화정도서관 내부

연화당 도서관에 들어서자 도서관이 아닌 한옥 카페에 온 듯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가 느껴집니다.

다양한 계층이 읽을 수 있는 책(약1,852권)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듬뿍 담고 있어 눈길이 저절로 가고 옛이야기 ‘책보따리’, 액막이와 기쁜 일을 뜻하는 익살스러운 ‘까치 호랑이’ 등 다양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책을 펼치고, 탁 트인 덕진연못을 보며 책을 시나브로 읽으면 하루가 금방 지나갈 듯합니다.

연화루 툇마루에 앉아 가을 낙엽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니 시인이 된 듯 가을로 빠져듭니다.

- 연화정도서관 개장일자: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관)
- 연화정도서관 개장일시: 오전10시 ~ 오후7시
- 연화정도서관 연락처: 063-714-3527  


 

# 연화정 도서관과 어우러진 덕진연못 전통담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연화교  

덕진공원 연화교 오래된 철다리(옛 연화교)를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를 하고 널찍한 대리석으로 만든 '연화교'가 새롭게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화교는 전통담장 형식으로 쌓아 만든 다리로 계단 위쪽으로 오르면 덕진공원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연화정 도서관은 물론 덕진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연화교를 사드락사드락 걷다보면 연꽃향은 물론 논병아리, 잉어, 창포, 부들 등 다양한 동식물을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연화교 계단 옆에는 무장애길이 있어 유모차, 자전거, 휠체어도 편안하게 오고 갈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도 쉽습니다.
 

#​ 덕진공원 여름날의 추억 한여름 덕진공원 홍련

덕진공원은 숲과 연못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지만, 연꽃이 만발하는 한여름에 방문하는 게 제일 좋은데요.

덕진공원의 연꽃은 덕진채련(덕진채련)이라 하여 전주 8경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곳 연꽃은 1974년 심은 홍련으로, 진한 연분홍빛에 어른 머리만한 크기로 은은한 연꽃 향으로도 유명한데요.

매년 홍련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여름관광명소입니다.
 

# 덕진공원 사진명소 연화정 포토존  

여름날 연화정 포토존 모습 가을날 연화정 포토존 연화정 도서관과 연화교가 한눈에 펼쳐지는 덕진연못 중심에 한옥 창살이 아름다운 '연화정 포토존'은 덕진공원 방문객이라면 꼭 사진을 찍고 싶은 포토스팟으로 유명세를 탓는데요.

깊어가는 가을날 단아한 한복, 세미웨딩, 경성의복 등 다양한 의상을 차려입고 인생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시원한 가을 햇살을 만끽하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한장에 추억을 담아가면 어떨까요?​ 여름날 연화정 포토존 모습

 

# 맘껏 놀고, 맘껏 쉴 수 있는 야호 맘껏 숲놀이터  

맘껏 하우스 맘껏 놀이터 맘껏 놀고, 맘껏 쉴 수 있는 놀이터가 덕진공원의 매력을 더해 주는데요.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며, 부모님들을 위한 쉼터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맘껏 숲은 전주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함께 조성한 특별한 놀이 공간으로 특히 '맘껏숲의 아지트'는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노는 방법을 아는 것이 행복한 재능이다."라고 말한 랄프 왈도 에머슨이 명언처럼 아이들이 마음껏 자연과 더불어 뛰어놀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기 좋은 장소입니다.
 

#​ 카페에서 바라 본 덕진공원

덕진공원 뒷편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 위에 자리 잡은 한옥카페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덕진공원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덕진공원에 대한 기억이 있어 세대별 추억이 공존하는 곳이라,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시며 덕진공원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 풀며 담소를 나누기 제격인 곳입니다.
 

#​ 청량한 저녁 산책과 덕진공원 야경

선선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덕진공원 산책로와 연화교를 따라 덕진연못을 거닐어 보았는데요.

여름에는 연꽃향을 맡으며, 가을에는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덕진공원 연화정 도서관을 품은 포토존과 아이들이 뛰어놀기 제격인 야호 맘껏 놀이터에서 깊어가는 가을날 추억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 ​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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