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 예산집행 실적저조해
예산삭감 우려 블록교체 지적
남는예산 내년사업 재원 활용

우범기 전주시장이 연말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 공사 등 낭비성 예산 집행 사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우범기 시장은 7일 출연기관장과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무원이나 직원들이 예산 집행 실적이 저조할 경우 내년 예산이 삭감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시행하는 낭비성 예산이 없는지 실·국장과 기관장이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우 시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배정된 예산을 다 쓰느라고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한다는 시민들의 안타까운 말들이 많다”면서 “보도블록은 시민의 통행을 돕기 위한 것인 만큼 적절한 교체시기를 선택하고 가급적 연말에 몰아서 하는 교체공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우 시장은 꼭 필요한 사업 외 남는 예산의 경우 내년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우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아 각 실국별로 ▲가로수 간판 가림 ▲화단 위치 ▲청소 ▲시내버스 노선 등 시민들의 불편 민원에 대해 전반적으로 되짚어 해결 및 관리하고, 필요시 내년 제도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우 시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주거취약계층과 어려운 시민 등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을 중심으로 각 동 자생단체와 (재)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할 방안을 미리 준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우범기 시장은 “일은 공무원이 하는 것이다. 그간 해오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당당히 일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일해오던 방식을 과감히 개선해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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