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운일암반일암-구봉산
천반산-운굑리삼각주퇴적층
총면적 1,154㎢ 백악기 퇴적암
화산암 지형 경관 뛰어나 주목
진안군 지질공원 브랜드 마이산
타포니 형성원리 적용 종이공예
팝업북등 체험 운영 3천회 20만명
탐방객 참여 성과 '지오프렌드'
지질공원협력관계 구축 주민 8명
해설사육성 체류형지오관광콘텐츠
구축 탐방일주 프로그램 선봬
2025년 지질공원거점센터 마이산
북부에 완공 최신 탐방인프라 구축
지질공원 교육-협력기관 확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도전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은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구조 해석에 중요한 지역으로, 다양한 백악기 퇴적암과 화산암이 나타나며 아름다운 지형뿐만 아니라 지질과 관련된 돌탑, 타포니 등 독특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총 면적 1,154㎢로마이산, 운일암반일암, 구봉산, 천반산,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 5곳과 무주군 지질명소 5곳이 포함된다.

진안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지질공원 브랜드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및 지질 탐방로, 탐방객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지질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기반시설을 조성하여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마이산 타포니 형성원리를 적용한‘바람맞은 타포니 컵 만들기' 와 지질명소 종이 공예, DIY 페인팅, 팝업북 등 다양한 지질공원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여 탐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000회, 20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질공원 대중화를 위해‘GEO FRIEND’라는 지질공원 협력업체(10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 8명을 지질공원 해설사를 육성했다.

특히 2020년 국토부에서 주관하는‘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지질명소를 연결하는 체류형 지오관광콘텐츠를 구축하여 탐방객들에게 체류공간과 탐방일주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이면 국가지질공원 인증 4주년에 접어드는 진안군은 재인증을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지질공원의 브랜드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방침이다.

2025년엔 지질공원 거점센터를 마이산 북부에 완공해 최근 트랜드에 맞는 탐방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질공원 교육 및 지역 내 협력기관의 확대, 지질공원 브랜드를 통한 지역 농특산품 홍보로 주민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신규 지질명소 발굴, 기존 명소의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 등을 수행하여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까지 도전할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마이산(마령면 동촌리 70-21)

대표 지질명소인 마이산은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m) 두 봉우리가 역암으로 만들어졌다. 말 귀를 닮은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 백악기 호수 환경에서 퇴적된 자갈 바위들이 쌓여 굳어졌고 그 후 지각 융기를 통해 솟아올라 만들어진 마이산은 진안분지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타포니 군락과 돌탑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질명소이다.

 

▲구봉산(주천면 운봉리 675)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이름 붙여진 구봉산(1,002m)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다. 9개의 봉우리는 중생대 백악기에 분출한 마그마가 지각의 융기,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을 띄게 되었다. 제4봉과 제5봉 사이에는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놓여 등산과 함께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운일암반일암(주천면 주양리 630-3)

운일암반일암은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의 약5km에 이르는 계곡이다. 70여년전만 해도 깍아지른 절벽에 오로지 하늘과 돌과 오가는 구름 뿐이어서운일암이라 했고,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렸다. 이곳은 9천만년전 점성도가 높은 유문암질 마그마로 인해 지금의 가파른 형태와 큰 거석들의 바위가 만들어 졌다. 지질 탐방로를 걷다 보면 용암이 굳으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유동구조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천반산(진안읍 가막리 산 2-2)

천반산(647m)은 사방이 깎아지른 험준한 지형으로 천혜의 요새를 방불케 하는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옛 산성이 있다. 백악기 중기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천반산은 감입곡류하천, 죽도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깃대봉과 의암바위 등 정여립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와 풍화작용이 아닌 인위적인 작용으로 만들어진 병풍바위 등 지질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마령면 계서리 1739-1)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은 약 1억년 전의 자갈, 모래, 진흙 등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이다. 한 방향으로 경사진 줄무늬(층리)를 관찰해 보면 과거 퇴적층이 만들어질 당시 퇴적 환경과 흐르는 물의 방향 등을 알 수 있어 진안분지를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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