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모여 22가지효능 2020년 제정
美 주류사회 김치 인기-위상 상승
작년 美캘리포니아주 시작 뉴욕주
워싱턴D.C등 '김치의 날' 제정
aT 김춘진사장 현지방문 제정힘써
현지 입맛 맞춘 김치 레시피 홍보
효능 연구결과 확산 수출 마케팅

김치 전통발효식품 소금절인 채소
젓갈-고추-파등 양념 버무려담궈
무기질-비타민 풍부 면역력 증진
항산화-대장암 예방 효과 가져

지난해 대미 수출액 2,825만달러
10년전比 10배 성장… 수출액 日
이어 두번째 많아 무역수지도 흑자
"美서 종주국 명확히, 뜻깊은 일"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정해졌다.

‘김치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르면 김치산업 진흥 및 김치문화 계승·발전과 함께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김치의 날’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처음 시행되는 김치의 날에는 김치 담그기 문화행사, 김치 페스티벌, 요리경연대회, 소비촉진 등의 행사가 추진되는 등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정이 전개됐다.

 ▲김치 종주국의 우수성을 알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미국 연방 의회 차원에서 10명의 의원 발의로 하원에 제출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방 의회의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

C까지 연이어 공식 기념일로 정해 김치가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김치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미국 내 인기 등을 비롯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음을 명시하고 있어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한인회, 총영사관, 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도록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8월 4일 김 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면담 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미 김치 수출실적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에 힘입어 올해 6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6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공사는 올해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만 김치의 날 네번째 제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뉴욕 주 의회가 올해 2월 김치의 날 제정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뉴욕 주 의회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김치의 날 법정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결의안에는 뉴욕 주에서 김치의 인기가 높다는 점,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등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미국 현지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지난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세 번째다.

이번 뉴욕 주 결의안은 론 킴 뉴욕 주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뉴욕 주 의회는 온라인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 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aT는 이 무렵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론 킴 의원은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 D.C.까지 미국 내 4번째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해외에서 ‘김치의 날’ 제정하는 이유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잇따라 제정되고 있는 것은 현지에서 김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으로 소금에 절인 채소에 젓갈과 고추·파·마늘 등 여러가지 양념을 버무려 담근 음식이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으로 △면역력 증진 및 바이러스 억제 △항산화 효과 △변비와 장염 및 대장암 예방 △콜레스테롤 및 동맥 경화 예방 △다이어트 효과 △항암효과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액은 2825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2020년과 비교해서는 22.5% 증가했다.

10년 전 279만 달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9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치 무역수지도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냈다.

규모는 1920만달러에 이른다.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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