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역사상 첫 내부원장
첫 여성원장 타이틀 얻어
'대표기업 육성사업' 중점 추진
농업소득증가-후방산업발달 도모
성장가능-혁신기술 창업기업 발굴
농생명바이오분야 산업생태계
융복합 미래 신산업으로 확대발전
진흥원 경영혁신 6대추진전략 확립
바이오교육센터 훈련시설 조기구축
먹거리전담센터-전략기획팀 신설
신규사업발굴-인프라수익 다각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제9대 신임 원장으로 이은미 전 산업혁신본부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이번에 취임한 이은미 신입 원장은 20여년이 넘는 바이오진흥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이 발탁된 것으로 특히 첫 여성원장으로 내부 임직원들은 물론 전라북도와 중앙부처 등 안팎에서 많은 기대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은미 신임원장은 취임일성으로 경영혁신 6대 추진전략 제시와 함께 “기관 혁신을 통해 농생명·바이오분야 산업생태계를 융복합 미래 신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처럼 첫 내부출신이 신임 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전라북도 출연·투자기관 및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이은미 바이오진흥원 신임원장을 만나 그의 야심찬 포부와 재임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들어봤다.
/편집자주 


-먼저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소감 부탁드립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지난 2001년 입사 후 20여년이 넘는 시간을 진흥원에서 일하며 전라북도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달려온 그간의 노력들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분골쇄신하여 ‘진흥원 역사상 첫 내부원장, 첫 여성원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진흥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는데 진흥원에 대한 소개부탁 합니다.

“바이오진흥원은 전라북도의 농생명‧식품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되어 전라북도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을 걸쳐 현재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지역 특화자원의 가치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R&D센터 및 제품생산지원 GMP공장, 제품의 성분검사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식품분석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 자원과 도내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패키지 디자인, 현장실무형 우수인력 양성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원스톱 벨류 체인(one-stop value chain)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흥원의 지역에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지요.

“진흥원은 도내 유일의 농생명‧바이오 전문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발굴을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기반 강화와 융합 신기술 발전을 통한 시장 확산 및 산업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등 국‧공립 연구기관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여 연구 인프라가 집적화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기능별 연계강화와 지역특화산업 중심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바이오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전북 이전 공공기관 및 도내 연구기관, 대학 등 27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북농생명연구협의체를 운영하여 기술정보 교류는 물론 융복합 과제 발굴을 통한 전라북도 농생명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현재 전북 농생명‧식품산업의 경우 영세기업 비중이 80%를 넘는 피라미드형 구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는 지역농산물 기반 소규모 가공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불특정 다수기업에 분산 지원을 하는 정부 지원사업의 한계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은 ‘대표기업 육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망기업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기업을 육성하여 지역 농업소득 증가 및 관련 후방산업 발달을 도모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성장가능성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제품생산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확대를 통한 매출‧고용 증진으로 주도적인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도내 지원기관들과 사업정보, 참여이력, 성과관리 등을 실시간 공유하여 중복지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10년간 성장스타기업 60개사, 리딩스타기업 40개사, 앵커스타기업 10개사 등 총 110개사의 농생명 슈퍼스타 기업을 육성하여 현재의 피라미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항아리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꾀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민선 8기 전북 도정 슬로건인‘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과 전북의 ‘농생명 산업 수도’ 도약을 위해 그동안의 기관 수행성과를 재조명하고 혁신적인 사업발굴을 통해 농생명‧바이오분야 산업생태계를 융복합 미래 신산업으로 확대‧발전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①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차별화, ②R&D.

B 역량 확대, ③기업혁신 생태계 조성, ④일자리 생태계 조성, ⑤재정자립도 제고, ⑥내부역량 향상 등 진흥원 6대 혁신전략을 확립하고 기관 경영방향에 대한 전 직원 공감대 형성을 통해 기관 경영환경 내실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진흥원이 최우선 해결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바이오산업의 범위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진흥원이 바이오융합교육센터와 전라북도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전라북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업무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직 재정비 및 자체 경영혁신이 시급합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수주한 바이오융합교육센터(6년, 117억)의 훈련시설을 조기 구축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먹거리 전담센터를 신설하여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먹거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도정 핵심과제 발굴 및 국책사업 기획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팀을 신설하여 농생명 산업 수도 목표 달성을 위한 新산업 육성방안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임직원들의 연구기획 능력 배양과 역량강화를 통해 강화되고 있는 진흥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러한 당면과제들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신규 공모사업 발굴 및 인프라 수익 다각화로 재정건전성을 높이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부탁합니다.

“전라북도가 농생명혁신클러스터 구축, 스마트친환경 농업 허브, 활력 넘치는 농산어촌 조성,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생명 산업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또한 농생명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 기반을 구축하여 대기업 및 계열사 유치를 통해 관련기업의 동반이전 효과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및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바이오진흥원은 원천 기술개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보유한 농생명‧바이오산업 육성 전문기관으로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저희 진흥원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모든 과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전라북도가 대한민국의 농생명 산업 수도를 넘어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의 중심이 되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우리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임직원들과 함께 약속드립니다.”


 

■ 이은미 신임 원장은 누구

이은미 신임 원장(1966년생, 전주 출신)은 1985년 전주 사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지난 1999년 공학박사(생물/화학공학)를 취득 후 2001년 바이오진흥원의 전신인 전라북도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에 입사하여 기업육성팀장, 기획실장, 산업혁신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 1995년부터 2008년까지는 전북대학교&우석대학교에서 강사 및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과기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비상임이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농림부 과학기술위원회 농산식품분과위원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북지역을 넘어 중앙부처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농생명‧바이오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회, 전라북도지사 표창 2회 등을 수상했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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