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치권 조찬간담회 갖고
특별자치도-의전원 등 협력
여야인사-기재부접촉 심혈
김지사, 예산증액 지원요청

2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들이 국가예산확보 및 법안 통과 등 전북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국회의원들이 국가예산확보 및 법안 통과 등 전북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의 핵심 법안은 물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도와 정치권의 조찬간담회가 23일 오전 7시5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관영 지사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도와 정치권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사상 첫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등 전북 핵심 사안에 대해선 여야의 주요 인사 및 ‘기재부’와의 접촉에 힘을 쏟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도청 고위 간부들이, 도내 정치권에선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북도당 위원장이자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 위원인 한병도 의원(익산을)과 김성주(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김수흥(익산갑), 신영대(군산),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그리고 국민의힘에선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비례대표)과 예결위 예산소위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예산 활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치권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예산 활동에 대해 “전북도 주요 사업의 삭감 방지 그리고 증액을 위해 정치권에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김성주 의원은 “회의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현안들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전북 현안과 관련해 최대한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간담회 후 김 지사는 기재부 공무원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했고 김광수 전북도 정무특보는 국회 기재위 의원들과 만나 조세특례제한법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도움을 청했다.

여야 정치권내 인맥이 넓은 김광수 특보는 “조세특례법 등 관련 개정안이 올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해 발의된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은 현재 국회 법사위와 기재위 조세소위에 계류 중인 상태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현안이나 예산 활동을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특정인사와의 면담 등 민감한 내용이 외부로 그대로 공개될 경우, 전북의 현안 추진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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