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행안위-예결위 접촉
기재부에 예산 배정 주문
"새만금법등도 힘 쏟을것"
오늘 김종훈부지사 합류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무조정실 등 정무위 소관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무조정실 등 정무위 소관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도 사상 첫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와 정치권이 이번 주 막판 예산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도와 정치권은 28일 오전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의 국회 행안위 법안1소위 통과라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 지사는 28일 오전 내내 행안위에서 특별법안 통과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다.

오후에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을 두루 접촉하고 전북 주요 예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기재부 출신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재부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북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예산 배정을 설득하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29일에도 국회에서 새해 예산 확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 주요 법안과 관련한 국회 활동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이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만큼 이제 새만금법, 조세제한특례법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후에는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도 국회 예산 일정에 합류한다.

하지만 여야간 대립으로 국회 예산 일정은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28일에도 파행을 거듭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예산 관련 의원들은 “법정기한 내에 여야 합의를 통한 재심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들은 이날 “예산소위 심사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단독처리를 강행한데 있다”면서 “정무위와 국토위의 예산안 민주당 단독처리는 국회의 합의 정신에 철저히 반하는 것이며, 예결위에서 이를 심의하는 잘못된 선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상대로 예산 심사 참여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12월 2일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인 만큼 우리 국회는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예산안은 처리 시한보다 국민 혈세가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얼마나 면밀히 심사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에 임하면서 비정한 특권 예산은 수용할 수 없고, 따뜻한 민생 예산은 꼭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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