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맞아 오는 4일부터 3일간‘제1회 세계 혁명 도시 연대회의’를 개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아르헨티나의 알타그라시아, 아일랜드의 더블린, 독일의 뮐하우젠, 일본의 삿포로, 중국의 옌안 등 5개 도시의 농민혁명 연구자와 활동가를 초청했다.

5일에는 정읍 황토현 전적의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에 헌화하고 혁명 도시 간의 연대선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혁명정신의 세계적 확산과 도시 간 연대라는 새로운 가치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을 그 동안 추모와 위로 중심에서 희망과 미래를 향한 메시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국제 컨퍼런스가 소수 연구자들의 학문적 잔치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정읍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중 핵심지역인 고부관아터, 만석보터,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재정비하고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시민 중심으로 바꿀 방침이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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