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역사문화교육원대표
'전주을 재선거' 도전 공식화
민주당 10여명 후보 하마평
공천이냐 무공천이냐 촉각

5일 전북도의회에서 김경민 전라북도 역사문화연구원 대표원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일 전북도의회에서 김경민 전라북도 역사문화연구원 대표원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가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진다.

공식선거 운동기간은 3월 23일부터 13일 동안 불을 뿜게 되지만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사실상 선거모드로 돌입하게 된 것이다.

5일 전북도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김경민 전라북도 역사문화교육원 대표가 전주을 재선거 도전을 공식화 했다.

김 대표는 이 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전주의 미래를 위해 전주가 변해야 한다”면서 “정치, 경제적 생동감을 불어넣을 여당인 국민의힘의 새바람, 새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는 후삼국 통일을 꿈꿨던 후백제의 왕도로서 전라도 수도 전주다움을 찾아야 한다”며 “전주는 어머니 품같은 곳이다. 그러기에 저는 어머니 전주의 꿈과 영광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 목표의 핵심은 국민경제의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라며 “협치와 통합, 원치과 상식이 우리 정치의 기본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 △국제금융도시 조성 △KTX직선화 및 전주역 통합역사 건설 △명품 역사문화관광과 교육전문 도시 조성 △전주완주 통합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대표 이외에서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이곳에서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은 아직 공천 여부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으면서 후보들이 등록을 미루고 있으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가 10여명이나 된다.

최근 선관위에서 주최한 예비후보자 설명회에 민주당 소속으로는 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 이덕춘 변호사(전 민주당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 이정헌 전 JTBC앵커(전 민주당 선대위 미디어센터장), 박진만 전북건축사회 회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최형재 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전 전주을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전주을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치두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양경숙 국회의원 등은 설명회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주을 지역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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