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옥 동시집 '가을을 그려요'··· 어린 아이들
미래의 희망, 꿈과 희망으로 행복하게 성장해야

오경옥 동시집 ‘가을을 그려요’가 출간됐다.

저자는 어린 손녀들을 보면 맑은 향기를 머금은 소담스런 작은 꽃들과 맑고 깨끗한 시냇물을 본 것처럼 마음이 정갈하고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가족들에게 웃음과 기쁨과 행복을 주는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보기도 하고, 어린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아쉬움과 마음 한 구석에 접어두었던 아픔들을 마주 대하면서 흐르는 세월의 강물에 한결한결 그 슬픔의 무늬를 벗겨낸다.

이런 과정에 동시 쓰기를 통해서 마음의 치유와 정서적 안정과 평온을 회복한다.

어쩌면 이러한 글쓰기는 저자 자신을 향한 글쓰기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삶과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자신을 치유하고 사랑하기 위한 정신적인 성찰의 과정일 수도 있다.

현대는 저출산 고령화로 아이를 잘 낳으려 하지 않는다.

결혼하기도 힘들지만 낳아서 잘 양육하기는 더 힘든 시대가 됐다.

하지만 TV나 인터넷 뉴스에서 아동학대나 아동 성추행 또는 아동 성폭행 같은 흉악범들에게 희생을 당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거나 아동들이 가출해 문제 청소년이 되어 우리 사회를 떠도는 안타까운 모습이 흘러나올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모두 어른들이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한 책임 같아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어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고 이 나라를 이끌고 나갈 보배로운 꿈나무이다.

돈 보스코는 ‘어린이의 첫 번째 행복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했고, 토머스 폴러는 ‘어린 시절이 행복한 사람이 평생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은 꿈과 소망을 가지고 용기와 도전으로 칭찬과 격려, 사랑과 위로를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어린 아이라고 언어폭력으로 정신적, 정서적인 학대를 하거나 물리적인 학대나 방임으로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가 크면 어른이 된다는 것을 기존 어른들은 다 안다.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아 아이들의 인생과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저자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말하고 너그럽게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대해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밝은 미래를 향해 날개를 펴고 마음껏 날아보도록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

이 동시집은 이런 의미에서 씌여졌다”고 밝혔다.

군산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1997년 월간 ‘문학21’에서 시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한국미래문화, 표현문학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청사초롱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길은 걸어감으로써 길을 만든다’, ‘노스텔지어는 은행나무길 위에 있다’, 수필집 ‘그리움의 숲, 그 배경은 사랑이다’, ‘그리운 것들은 모두 풍경을 만든다’, 평론집 ‘시선, 문학의 숲’, 동시집 ‘가을을 그려요’, 글쓰기 및 논술교재 ‘생각이 크는 글나무’ 등이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