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이달말 폐쇄 낭패
매장수 5개확대 약속지켜야

이달말까지 폐쇄되는 전주푸드 전주종합경기장 2호점과 관련, 전주푸드생산자회 농민들이 전주시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푸드 생산자회 농민들은 1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이 전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문을 닫게 된다”며 “하지만 아직 종합경기장 철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무작정 폐쇄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종합경기장 철거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후 “다만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 운영을 중단하지 말고 경기장 철거 전까지라도 출하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민들은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 매장이 폐쇄될 경우 농가소득이 평균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농민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운영중단을 결정한 전주시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특히 이들은 “애초에 전주시는 전주푸드 매장을 5개로 만들어서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산물을 생산해 출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종합경기장점이 폐쇄된 이후 대체할 수 잇는 매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속대로 매장수를 5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형 전주푸드 생산자회 부회장은 “가뜩이나 다음달 설을 대비, 농민들은 각종 생산품을 비축해 출하하려고 했지만 이번달 폐쇄로 인해 큰 낭패를 보게됐다”며 “종합경기장점의 운영 연장과 함께 향후 폐쇄된 후 이 시설을 이전해 대체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점 영업 중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송천점(1호)과 효천점(3호)에서 납품을 현재보다 늘릴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종합경기장점 폐쇄의 이유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종합경기장 철거와 함께 매출실적 부진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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