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재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 편인 ‘술이 편, 태백 편, 자한 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태백 편은 오나라의 시조로서 공자가 고대의 성현인 태백을 칭송한 것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자한 편에는 아주 오랜 기간부터 공자와 함께했던 의리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제자들의 입을 통해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시대를 읽는 냉철한 시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심어린 위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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