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에서 35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6번의 암 수술을 비롯한 숱한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어 화제가 된 ‘불사조 할아버지’가 팔순을 맞았다.

완주군에 사는 강용희(80) 할아버지는 올해 12월 17일 팔순을 맞았다.

강 할아버지는 1988년부터 35년간 전북대병원 한 병원만 다니며 그간 암 수술 6회 완치와 10여회의 수술, 응급실 응급진료 39회, 21개 과 진료를 받아왔다.

그동안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만 365일이 넘고 진료기록도 3000쪽이 넘을 정도이다.

전북대병원과의 인연은 1988년 교통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간경화와 간암 2회, 식도암과, 다발성 골수암 2회, 2022년 방광암 수술을 총 6번의 암 수술과 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완치했다.

비장 절개와 식도암으로 인한 두 번은 개복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대수술이었지만 무사히 이겨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관절 수술 2회, 정강이 골절 수술, 얼굴함몰 수술, 쇄골뼈, 갈비뼈 골절 수술 등 머리에서 발 끝까지 하지 않은 수술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많은 수술을 했지만 모두 극복하고 현재 건강한 생활을 하며 농사일에 전념하고 계신다.

‘불사조’는 많은 수술과 투병 생활을 이어온 강 할아버지가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가족과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정병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