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문화관광재단 결산

어르신공연팀 '실버마이크'
중장년세대 '인생나눔교실'
아동청소년 등 세대간소통장
전문예술인 의료비 지원도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한 해 문화예술 지원의 키워드를 신중년으로 선정했다.

재단은 도민들이 문화예술과 관광으로 풍요로운 일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업들로 지난 한해를 채웠다.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 코로나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책을 제안할 것인지, 도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의 문화 예술적 대안은 무엇인지 또한 아동, 청소년, 신중년, 노년 등 도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문화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과 예술가들의 창작안정권 보장 등이 이슈였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신중년은 복지, 교육, 경제 분야에서 큰 화두로 신중년커뮤니티, 일자리지원 등의 대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생애전환기를 맞은 신중년 세대들이 문화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 단계 발달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지역의 여건과 환경에 따라 운영되고 있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평균 보다 높은 전북의 사회적 문제를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위해 신중년 대상 사업을 개발하고 올 한해 적극 추진했다.

지역 곳곳에서 어르신 공연팀을 만날 수 있었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마이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재단 협력사업으로 그간 큰 호응을 얻어온 청춘마이크 사업의 신중년 버전이다.

실버세대들의 문화 참여 경험과 활동 지원을 통해 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하고 문화 활동 기반을 조성, 그들의 능동적 문화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해 초 국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도내 어르신 공연팀 20개 팀(76명)을 선발해 11월까지 전주, 익산, 무주, 순창, 진안, 임실 등지에서 20여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은파호수공원(군산) 사랑의 광장(남원) 내장산 워터파크(정읍) 전북대병원(전주) 등 다중이용시설과 생활밀착형 공간에서 1천여 명의 도민들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생나눔교실’은 만 50세 이상의 중장년 세대가 주체가 되어 삶의 경험에서 인문적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해보는 지역 중심의 소규모 인문 활동 사업이다.

2017년도부터 시작한 인생나눔 사업은 올해로 6년째 운영하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대비 1억 3천만 원이 증액된 국비 4억 3천 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 한해 촘촘히 사업이 진행됐다.

어른 멘토 37명이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작은도서관 등에 찾아가 6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과 만났다.

다양한 세대가 만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대표적 사업으로 세대 간 소통, 사람 중심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목적으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활동의 지원뿐 아니라 그들이 건강한 세대간 소통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문화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질적으로 관리도 소홀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중장년 전문예술인들의 의료비 지원에도 노력했다.

예술가들에게도 중장년의 시기는 환경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때다.

전문예술인들이 기본적 삶을 영위하고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강 문제에 우리 재단이 일조하고자 50세 이상 전문예술인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전북대병원, 남원의료원과의 협력으로 보다 구체화되었고 110만 원 상당 종합건강검진 패키지 지원에 도내 50여 명의 예술가가 혜택을 받았다.

재단은 2022년도의 성과와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유아기를 시작으로 학령기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생애주기에 걸쳐 문화예술을 누리고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재단의 과제인 만큼 2023년 정책과 경영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재단 이경윤 대표이사는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전북도정 방향에 발맞춰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동력, 감동과 활력이 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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