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휘 '우리마을이야기-천마시풍 마명마을'

풍수명인 1호 작가가 전하는 옥녀봉
두암초당-선운사 마애불 이야기

풍수명인1호 김상휘 박사가 우리마을이야기 ‘천마시풍 마명마을’을 장편으로 출간(인문사)했다.

고창군 아산면 마명마을회 홍기식 회장은 “인구감소에 따라 귀농, 귀촌자들과 함께 정착한 마을의 뿌리를 알기 위해 마을 이야기 전문가에게 의뢰해 우리마을이야기 천마시풍(天馬嘶風) 마명(馬鳴)마을을 펴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마을이야기 ‘천마시풍 마영마을’주산 옥녀봉은 옥녀탄금형으로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형국이다.

단봉인 옥녀봉이 반암마을 자갈등 치(峙)에서 바라보면 쌍봉된다.

이를 두고 김 박사는 “단봉이 쌍봉으로 변하는 시점은 인체에서 금수형국으로 변하는 정점이라 했다. 천마시풍은 술 취한 주인님(신선)을 깨우기 위해 말울음이 바람에 싣는 형국이다”고 설명한다.

마명마을 앞 기암절벽(존좌바위) 중턱 두암초당도 촘촘하게 소개했다.

“두암(斗巖)이란, 금척(金尺)과 같이 변하지 않는 됫박 즉, 자(尺)로 보고 모든 백성에게 공평과 정의를 상징한다” 이어 “두암초당은 변성온과 변성진 형제가 부모 사후 시묘살이와 효심을 기억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두 형제는 하서 김인후 애제자로 훗날 퇴계 이황에게 소개한 것도 다뤘다.

김 박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두암초당 상량식에 들려 인천강에 거꾸로 박힌 병바위를 보며 이백과 도연명을 현액으로 불렀다.

-어느덧 봄바람이 복사꽃에 부는 시절이라 맑은 새벽 막대 짚고 동쪽 물가에 서성인다, 술동이엔 이백에게 전할 술이 있으나, 종이엔 도연명을 화답할 시가 없구나 33p- 하서는 재 넘어 원 반암 선인취와, 병바위, 탄금혈, 금반옥호, 괘등혈, 와우혈, 연화도수의 산여수를 보고 정감록 십승지로 보았으며, 이곳에 후손이 들면 좋겠다는 유훈을 9세손 김택휴가 받들고 반암마을로 세거했고, 1934년 흥덕출신 만정 김소희 국창이 두암초당 면벽득음도 소개했다.

우리마을이야기 ‘천마시풍 마명마을’은 선운사 마애불, 안장바위 옆 삼천굴(왕자은굴)의 생명력도 담아냈다.

김 박사는 “동학운동을 이끈 손화중이 1894년 선운사마애불 배꼽에서 비결록을 꺼내자, 뇌성벽락으로 놀란 화중은 반암마을 병바위 옆 책바위(비장암(秘藏岩)에 넣어버렸다”는 구전을 전하면서 “두암초당을 풍수지리 관점에서 왕기(王氣)가 똬리 튼 형국으로, 마명마을 좌측 안장바위 중턱 소재 삼천굴(왕자은굴王子隱窟)과 스토리를 연계했다”고 소개했다.

삼천굴(왕자은굴)은 임진왜란 때 3천여 명 의병이 숨어 왜군을 물리쳤던 구국정신(救國精神)의 상징이며, 동학 때는 마애불 비기를 꺼낸 농민군이 무장 기포를 앞두고 결기를 다졌던 곳이다, 6,25때는 아이러니하게 빨치산 근거지로 이념대립 극점으로 삼천굴(왕자은굴)을 소개했다.

풍수명인1호 김상휘 박사는 전북소설가협회6.7.8.9.10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예총대외협력위원장, 한국소설가협회대외협력위원장, 한국생활풍수연구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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