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역량 총결집 청사진 마련
전북 경제활성화 도정 제1목표
기업 매력적 추자여건 조성총력

기업유치-미래산업 10대시책
치밀하고 속도감있는 정책추진
도전해 성공스토리 써나갈것

종합경기장-대한방직 개발
전주시 개발방안 마련하면
신속히 검토해 빠르게 처리

매순간 절박한 심정 기업만나
기업유치 설득 내년 성과기대
공공의대 등 올해안 통과 노력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전라북도 신년 기자회견에 김관영 도지사가 2023년 도정 운영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전라북도 신년 기자회견에 김관영 도지사가 2023년 도정 운영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로 자치권을 확보하고, 독자 광역권 미래를 그리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북 도정의 제1목표를 ‘경제 활성화’로 내세우며, 기업이 들어오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환경 조성도 내비쳤다.

민선8기 김관영 도정의 방향과 새해 밑그림, 지역현안에 대한 의지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초 쌓아가는 해

전북도가 올해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미래성장을 위한 기초를 쌓아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이를 위한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전북 발전을 견인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대회를 비롯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남북도로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는 전북을 찾는 기업과 사람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북특별자치도를 통해 독자권역권의 밑그림 등을 그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에는 전북도의 명칭을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하고 실질적인 자치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뼈대를 세워나가는 일이 우리의 새로운 도전 목표”라면서 “모든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해 새로운 전북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구체적 도정 방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전북 도정의 제1목표는 ‘경제 활성화’ “라면서 “기업이 들어오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매력적 투자 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차 부품,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업과 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또 농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문화와 체육, 관광자원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 민선8기 공약과 핵심 정책이 본격 시작되고 새만금잼버리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등 전북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어 “치밀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새로운 전북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도정 5대 목표와 10대 역점시책을 선정하고 올 한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5대 목표는 △전북도민경제 부흥 △농생명산업 수도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도민행복·희망교육이다.

10대 역점시책에는 △미래 성장기업 유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전북경제 르네상스 도약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 △문화·체육·관광 산업 연계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새만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명품도시 실현 등이 포함됐다.

또 △고도의 자치권 강화 △든든한 복지로 따뜻하고 행복한 전북 실현 △지속 이용·발전 가능한 회복·탄력의 생태환경 조성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등도 제시됐다.

김 지사는 “10대 도정 역점시책에 역량을 집중해 정책의 성과가 도민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나간다면 우리는 성공스토리를 지속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북도 신년 계획 어떻게 짜였나?

김관영 도지사가 5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구상은 사실상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의 전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는 새로운 도정 비전을 세우고 도약의 틀을 마련하는 준비단계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현하고 도전하는 첫 해로, 본격적인 성장동력 핵심과제 실현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획기적인 투자환경 개선과 과감한 규제 타파 등 새로운 전북을 위해 함께 혁신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면서 “치밀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새로운 전북’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가 이 날 제시한 키워드는 새로운 전북의 초석을 다질 10대 역점 사업이었다.

김 지사가 취임 이래 강조해 온 핵심과제들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미래 성장기업 유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전북경제 르네상스 도약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 △문화·체육·관광 산업 연계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새만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명품도시 실현 △자율과 상생으로 고도의 자치권 강화 △함께 보살피는 든든한 복지로 따뜻하고 행복한 전북 실현 △지속 이용·발전 가능한 회복·탄력의 생태환경 조성 △365일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극복 등을 제시했다.

미래성장 주도기업 전략적 유치로 산업 고도화 기반을 조성하고, 1기업-1공무원 전담 운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전북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 대전환 추진으로 경쟁력도 강화한다.

신성장산업을 활성화 하고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팜 확대와 환경친화 저탄소 농업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농생명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문화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간다.

또한,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투자하고 싶고, 살고 싶은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명품 수변도시 등 조속하게 기반을 조성하고, 新(신)지역 성장 및 투자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연계 교통망을 차질없이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로 시군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도와 시군의 동반성장을 이뤄내고자 한다.

전북형 지역맞춤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여 따듯한 사회를 만들고, 어디서나 든든한 세대별·계층별 돌봄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복지수요에도 발빠르게 대응키로 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공감과 협력으로 지구온도를 낮추는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해 나가고, 회복과 탄력을 주는 힐링·생태 공간 조성으로 생태·산림자원의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기로 약속했다.

민관 협력으로 재난안전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예기치 못한 재난위험 요소 발굴 등 사회재난 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지자체-교육청-대학과의 교육협력 실현을 통해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대외적 소통·협치 등도 제시했다.


▲ ‘종합경기장-대한방직’ 개발 속도감 의지 드러내

김관영 도지사는 이 날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개발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일 처리와 도민 의견 수렴이라는 토대 아래, 전주시가 개발 방안을 마련하면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후보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됐으면 하고 생각한 바 있다”면서 “(현재도)사업을 하기로 하면, 속도감이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어떤 개발방식이 됐든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전주시의 개발방안이 마련되면, 전북도에서는 신속하게 검토해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한방직 부지 철거식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석면이 가득한 유해시설이었기에 추후에 있을 개발방식을 떠나, 환경을 위해서라도 철거식은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 공약과 관련해서는  “임기 내 유치를 약속하기는 했으나 매 순간 절박한 심정으로 기업들을  만나고,  설득해 나가고  있다”면서 “당장은  장담을 하진  못하지만 올해나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원 공공의대 유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관해서는 “한꺼번에 모든 과제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지난해 특별자치도와 새만금사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공공의대법도 정부와 여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올해 안에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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