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기린대로 1단계 BRT노선 선정
시내버스 통행속도-이용객 증가
5개년 주차정책 종합계획 추진
26년까지 주차공간 505곳 확보
만성지구 지식산업센터 인근
300면 규모 공영주차타워 건립
시청주변 120면 노상주차장 조성
교통혼잡 '황방산 터널 개통'
혁신도시~서곡지구 교통난해소
노후화 전주역 개선사업 추진
26년 완공 목표 신역사 증축
지상-지하 주차공간 추가 확보

도시 성장에 있어 교통 인프라는 가장 중대한 요소 중 하나다.

전주의 혼잡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8기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해 시내버스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서부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황방산 터널을 개통하고 전주역 개선사업으로 전주역 인근 교통난과 주차 문제를 해소한다.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100만 광역도시 생활권 기반을 조성할 전주시의 선도적인 교통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주  

 

▲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으로 대중교통 혁신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혈관이 되는 도로와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시민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도시는 성장동력을 잃게 된다.

민선8기 전주시는 올 한 해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 주차 문제와 교통난 해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먼저 전주시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신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추진 중으로 버스 수요,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10.6km)를 1단계 BRT 노선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412억 원(국비 206억, 시비 206억)을 들여 도내 최초로 BRT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대도시가 아니어서 그동안 BRT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1년 11월 전주시 3개 노선(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이 국토부 BRT종합계획에 반영되고, 작년 6월 관련 특별법 개정으로 국비 지원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이어 작년 10월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해 BRT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전주시는 작년 11월 전북도에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 고시 요청을 했고, 전북도는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고시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개발계획이 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본격적으로 BRT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린대로에 BRT가 도입되면 BRT 구간의 시내버스 통행속도가 24% 증가하고, 버스이용객이 32% 증가하는 등 전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및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결 나서  

전주시는 급속한 차량의 증가로 인한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겪고 있다.

시는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문제에서 향후 5년간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분야별 실천과제를 담은 ‘전주시 주차정책 종합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26년까지 총 3,722억 원을 투입해 △주차공간 확충 △선진 주차 시스템 구축·운영 △공영주차장 운영관리 개선 △불법 주·정차 해소 △주차 정책자문단 구성·운영 등 5대 분야에서 12개 중점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 계획은 △주차수급율이 70% 미만인 지역 66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이 폐지된 지역 7개소 △에코시티, 만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내 주차장 용지 32개소 등에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우선 2026년까지 주차공간 505개소 18,663면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주차수급율이 70% 미만인 지역, 택지개발지역 주차장 용지,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이 폐지된 지역 등에 공영주차장 5,122면을 우선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만성지구 지식산업센터 인근에 300면 규모의 공영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시청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12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 또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역 복합환승장 지하주차장 조성, 서부권 복합복지관 등 공공건축물주차공간 967면을 추가로 확충하고, 도로 여건 및 법령에 적합한 지역에 스마트 노상주차장 400면을 조성해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며, 전주시 주차장 중 95%를 차지하는 부설주차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면 시설비를 지원하는 사업과 단독주택의 담장, 대문을 없애고 주차공간을 만들거나 공동주택의 유휴시설을 주차공간으로 바꾸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등을 확대해 주차장 13,541면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주차장 조례 및 주차장 개방 지원조례 등을 개정해 지원대상 및 지원금액 등을 확대할 예정이며, 주차 수요 등을 고려해 건축물 용도별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황방산 터널 개통’ 계획  

전주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중 ‘황방산 터널 개통’ 계획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시는 서부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결하고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요 도시 간 왕복 시간 단축으로 도심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황방산에 터널을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황방산 일대는 밀집된 혁신도시, 각급 기관,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등으로 교통혼잡을 겪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방향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콩쥐팥쥐로와 서부우회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낮에도 상습적인 정체로 인한 교통 불편이 발생해왔다.

한편 시는 혁신도시가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 중심의 제3금융 중심지로 지정받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혁신도시 고립 해소 및 서부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황방산 1.85km 구간에 터널을 개설해 혁신도시와 서곡지구를 연결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통분산효과 및 사업 경제성 분석, 환경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주역 개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주역은 지난 80년대에 지어진 이래 40여 년 동안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설이 노후화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사업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예산 450억 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역 뒤편에 신역사를 지상 3층·지하 1층의 총면적 약 4,000㎡로 증축해 대합실과 고객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주역 주변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상 139대, 지하 89대의 주차공간과 전주역 옆 농심부지에 추진 중인 혁신관광소셜플랫폼의 94면 등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의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광장에 주차장과 통행로를 별도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주의 출입문인 전주역 일대의 교통문제와 주차난을 해소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광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시장은 “BRT를 도입해 시내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조성, 서부권 교통난 해결을 위한 황방산 터널 개통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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